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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선거만큼 치열"…與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선거도 각축

기사입력 : 2020년06월23일 06:10

최종수정 : 2020년06월23일 06:10

내년 대선 경선부터 2002년 대선·지방선거까지 비중 커져
"잠시 차 한잔~" 제안부터 의원실 방문까지 물밑 선거운동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오는 8월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당대표만 뽑는 선거가 아니다. 차기 당 지도부가 될 최고위원 후보들과 각 시도당위원장 후보들도 부지런히 '유권자'인 당원들과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최고위원 임기를 당대표 궐위에 상관없이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도부와 각 시도당위원장은 2002년 3월 대선, 그 해 6월 민선 8기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시도당위원장들은 지방선거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전보다 선거 열기가 있을 것"이라며 "의원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잠시 차 한잔을 마시자는 등 이미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의 움직임도 시작됐다"고 전했다.

최고위원 선거는 당대표를 선출하는 8월 29일, 각 시도당 위원장은 같은 달 22일께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2020.06.22 leehs@newspim.com

◆ 노웅래·진선미·이개호·최인호·김종민 출마 거론, 청년 몫 필요하다는 주장도

최고위원은 주요 당무나 당 정책에 대한 심의·의결권과 공천에도 관여하는 주요 당직이다. 민주당이 당대표에게 모든 권한을 내주는 단일지도체제를 택했다지만 여전히 최고위원은 권한이 막강하다.

현재 최고위원 후보로는 4선의 노웅래 의원과 3선 진선미·이개호 의원과 재선 최인호·김종민 의원 등이 거론된다.

노웅래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두 차례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노 의원은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과학방송통신기술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여성가족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진선미 의원은 여성 의원을 중심으로 출마 권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은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의 대표이기도 하다.

이개호 의원은 현재 차기 대권 주자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측근으로 불린다. 이 의원은 앞서 한 차례 전남도당 위원장과 최고위원을 지낸 바 있다. 다만 당시 최고위원직은 전체 투표 선출직이 아닌 권역별 투표였던 만큼 이번 출마와는 무게감이 다르다.

김종민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으며 존재감을 키워온 인물이다. 언론인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 대변인·국정홍보비서관을 지냈다.

최인호 의원도 참여정부에서 부대변인과 국내언론비서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최 의원도 이낙연 위원장을 측면에서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염태영 수원시장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청년 몫 최고위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30대 의원으로는 장경태·장철민·전용기·오영환·이소영·신현영 의원 등이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3.06 leehs@newspim.com

◆ 차기 지방선거 공천권 쥔 시도당위원장도 각축전 

최고위원 못지않게 각 시도당위원장 선거도 물밑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출마가 거론되는 의원들은 의원회관을 돌며 표밭 다지기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차기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갖는 만큼 이번 시도당위원장 선거는 이전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당 위원장 후보로는 3선 전혜숙 의원과 재선 기동민 의원이 꼽힌다. 전 의원은 여성 3선 의원으로서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과 공천심사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기동민 의원은 86그룹·민평련·더좋은미래에 속해 있는 조직력이 장점이다.

51석을 건진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는 원구성 협상을 마친 뒤 재편되는 모양새다. 박정 의원과 임종성 의원, 권칠승 의원이 후보로 꼽힌다. 앞서 3선 이학영 의원과 윤후덕 의원 출마가 거론됐으나 각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당 위원장과 강원도당 위원장, 대전시당 위원장은 각각 유동수·허영·조승래 의원 연임이 유력하다.

충남도당 위원장 후보로는 재선 강훈식 의원 이름이 오르내린다.

전북도당은 재선 김성주 의원과 이상직 의원이, 전남은 재선 김승남·신정훈 의원, 초선 주철현 의원의 3파전 구도가 예상된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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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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