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미 언론협회 "구글, 지위 악용해 뉴스 사용료 지불 안 해"

기사입력 : 2020년06월19일 11:37

최종수정 : 2020년06월19일 13:27

"MS 반독점법 위반 기소 사건 이후 가장 중대한 사건"
구글 AMP, 기사 언론사 아닌 구글 서버에 호스팅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관련 협회가 구글이 언론사들의 뉴스에 적절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미국 법무부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고, 이에 따라 사법부가 독점 금지 위반 관련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신문협회로 불렸으며, 미국 2000여개 언론사들을 대변하는 단체인 '뉴스 미디어 얼라이언스(News Media Alliance)'가 법무부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고서에 따르면, 협회는 "구글은 트래픽을 끌어내고 광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뉴스 콘텐츠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에도 온라인 플랫폼과 같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 언론사들이 구글과 콘텐츠 라이선스 협상을 현실적으로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Facebook)과 애플(Apple)은 구글과 달리 뉴스 발행인에게 비용을 지불한다.

뉴스 미디어 얼라이언스의 법률 고문인 대니얼 코피는 성명에서 "구글과 협상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뉴스 발행사들은 결과적으로 구글이 우리 뉴스를 무제한 사용하는 것을 보상 없이 동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구글이 독점금지법을 어떻게 위반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두 번째 심층 분석이다. 디지털 광고 시장에 대한 구글의 통제가 어떻게 뉴스 발행사에 피해를 입혔는지 등 언론 매체 인터넷 사이트에 구글 광고 공간을 판매할 수밖에 없는 점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전 보고서는 구글이 언론사 광고 매출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번 보고서는 구글이 뉴스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두 보고서 모두 구글이 자사의 인터넷상 지배력을 이용해 언론사들의 경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 법무부와 각 주(州)의 최고 법무관들은 구글을 1년 가까이 조사해왔는데, 1998년 법무부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기소한 사건 이후 가장 중대한 반독점법 사건이 될 것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보고서 관련 자사 질문에 법무부는 답변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번 일에 정통한 한 인사는 "뉴스 미디어 얼라이언스는 이 보고서를 주(州)에 보낼 계획"이라며 "구글을 비롯한 거대 테크 기업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는 하원 법사위 반독점위원회도 이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뉴스 미디어 얼라이언스는 구글이 2015년 제작한 가속 모바일 페이지(Affered Mobile Pages, AMP)라는 기술을 겨냥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AMP는 모바일 페이지 로딩시간을 줄여 뉴스를 빠르게 보여주는 오픈소스 기술로, 페이지 구성을 단순하게 만들며 텍스트 우선 로딩 등의 특징이 있다. AMP 형식의 기사는 언론사가 아니라 구글의 서버에서 호스팅 된다.

보고서는 언론사들이 AMP를 채택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렇게 해야 구글 검색 결과에서 자사 언론사의 콘텐츠의 순위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구글은 AMP 사용이 검색 순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부인했다. 구글 대변인은 "이러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구글은 AMP를 언론사와 협업해 개발과 광고, 구독 수익 증대를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수익보다는 뉴스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