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자금난에…'김정은 지시' 평양종합병원 완공도 미뤄

기사입력 : 2020년06월19일 09:52

최종수정 : 2020년06월19일 09:52

RFA "노동당 창건일 10월 10일 넘길 듯…비준도 받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심각한 자금난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1호 지시' 중 하나인 평양종합병원건설 준공 시기를 미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서 노동당 창건 75돌(10월10일)까지 완공하라며 속도전을 주문한 바 있다.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평양시의 한 간부소식통은 "중앙당에서는 앞으로 석 달 남짓 남아있는 당창건 75돌까지는 도저히 완공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3월 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해 노동당 창건 75돌(10월10일)까지 완공하라고 지시했다.[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중앙당은 평양종합병원건설에서 제기되는 관련 실태를 최고존엄(김정은)에게 보고했다"며 "그 결과 평양 종합병원 완공을 조금 미뤄도 된다는 비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평양종합병원이 심각한 자금난에 직면해있다"며 "골조는 어느 정도 올라가고 있지만 내부공사에 필요한 자재와 의료설비 문제가 난관에 부닥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종합병원 계획서에는 내부공사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는 이탈리아와 독일 등에서 수입하도록 돼 있다"며 "하지만 구입할 자금이 부족할 뿐 아니라 현재 해외에서 발주한 수입자재·설비도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중국세관을 통한 통관자체가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양시내 다른 간부 소식통도 "지난 3월에 착공한 종합병원건설을 10월10일까지 완공한다는 것은 건설상식에도 맞지 않다"며 "자금난에 허덕이는 우리나라 실정에 무리한 지시였다"고 했다.

그는 이어 "건설지휘부 간부들과 건설자들 속에서도 불만이 잠재해있었다"며 "지금 평양종합병원건설보다 더 급한 것은 지난 2월부터 배급이 완전히 끊긴 평양 시민들의 생계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