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국정원 보고 돌연 취소...김병기 "북한의 퇴로 열어주는 것이 중요"

기사입력 : 2020년06월18일 16:29

최종수정 : 2020년06월18일 16:29

민주당, 남북관계 돌파구 모색 분주...국정원 보고도 미뤄
"北 문제 해결이 우선…나머지는 나중에 봐도 늦지 않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남북관계가 급격히 경색된 가운데 정부 여당이 18일 돌파구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국가정보원은 당초 이날 예정된 북한 관련 더불어민주당 현안보고를 돌연 취소했다.

민주당 소속 김병기 정보위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퇴로를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강하게 맞받아치면 저쪽은 더 강하게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정보당국의 대처를 비판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어조다. 김 의원은 하루 전 "(국가정보원이) 대통령에게 보고할 때 희망 섞인 보고를 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다"며 "나쁘게 말하면 기망(欺罔)"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1.29 kilroy023@newpsim.com

여당은 이후 국정원으로부터 북한의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도발과 관련한 현안보고를 받기로 했으나 일정은 거듭 지연됐다. 이날 오전 예정됐던 국정원 브리핑 역시 일정을 불과 30여분을 남기고 급작스럽게 취소됐다. 국정원 내부 사정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일단 북한 문제를 해결하고 나머지를 봐도 늦지 않다. 북한 문제해결에 관한 논의가 왜곡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브리핑을 안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원) 보고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냐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북한이 내세운 이유는 대북 전단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대북전단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북한에) 퇴로를 열어주는 것이지 않냐"고 했다. 

그는 "도발전이라도 군 전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재가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군부에 권한과 책임을 넘긴 것 같지만, 사실 김 위원장에 넘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이 등장하면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강하게 맞받아치면 저쪽은 더 강하게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같은 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자문회의에서 정부 측에 "북이 도발하면 정부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 그러나 상황 호전에 대한 신속한 대처도 준비돼있어야 한다"며 "남북이 대결 과거로 되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투철한 사명감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측의 과격행동과 무례는 정당화되지 않지만 대북전단과 같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우리 정부 관리부처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남북관계가 어떤 장애와 난관에도 진전된게 창의적 해법과 끈기있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