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이 또 다시 미뤄졌다. 국회는 당초 12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한 차례 더 유예 기간을 준 것이다.
국회는 오는 15일 다시 본회의를 열고 원구성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은 176석 대 103석의 비율을 정확하게 배분하는 안을 마련했다"며 "민주당이 내놓을 수 있는 양보안의 최대치를 뛰어넘는 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미래통합당은 이 안을 거부했다"며 "합의와 번복을 반복했던 20대 국회와 달라지는 것이 없다. 야당의 발목잡기에 실망과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은 그러면서 "앞으로 민주당은 국민의 절박한 삶을 지키는 것만 생각하겠다"며 "더 이상 야당과의 지지부진한 협상에 얽매이지 않겠다. 미래통합당은 합의안을 거부한 오늘 결정에 대해 분명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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