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재정 지출을 의회 요청할 준비 돼 있어"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를 위해 또 다시 경제를 폐쇄한다면 오히려 더 큰 피해가 빚어질 수 있다는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므누신 장관은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제를 다시 폐쇄할 수는 없다. 우리는 경제를 닫으면 더 많은 피해가 야기된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피해 뿐만이 아니라 다른 영역들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6.10 mj72284@newspim.com |
최근 미국은 5월 말부터 방역을 위해 취한 폐쇄 조치들을 하나둘 해제하고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2차 확산이 닥칠 거란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전국적으로 흑인 사망 항의 시위가 벌어지면서 이 같은 우려가 더욱 높아졌다.
이에 대해 므누신 장관은 필요한 경우 경제 지원을 위한 추가적인 재정 지출을 의회에 요청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가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게 바로 대통령과 일하면서 나의 1순위"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미 하원은 지난달 3조 달러(약 3699조 원) 규모의 다섯 번째 부양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추가 부양책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다. 연방 재정 적자를 고려해 그동안 취한 조치의 효과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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