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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확진 720만명대..."경제활동 재개 지역, 감염자 증가"(10일 13시32분)

기사입력 : 2020년06월10일 15:50

최종수정 : 2020년06월10일 19:07

美 텍사스·플로리다 등 14개주, 신규 확진 증가
WHO, 2차 유행 경고..."마스크 쓰면 방지 가능"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720만명을 넘어섰다. 총 사망자 수는 41만명을 돌파했다.

미국에서는 각 주(州) 정부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여파에다 이른바 '흑인 사망' 시위 사태까지 겹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고 있다. 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 등 14개 주의 확진자 증가폭이 가팔라졌다. 특히 텍사스와 플로리다의 경우 입원 환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6.10 bernard0202@newspim.com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10일 오후 1시 32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하루 전보다 각각 12만62명, 4738명 늘어난 723만8533명, 41만1277명을 기록했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197만9850명 ▲브라질 73만9503명 ▲러시아 48만4630명 ▲영국 29만581명 ▲인도 27만6146명 ▲스페인 24만1966명 ▲이탈리아 23만5561명 ▲페루 19만9696명 ▲프랑스 19만1523명 ▲독일 18만6506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1만2006명 ▲영국 4만968명 ▲브라질 3만8406명 ▲이탈리아 3만4043명 ▲프랑스 2만9299명 ▲스페인 2만7136명 ▲멕시코 1만4649명 ▲벨기에 9619명 ▲독일 8736명 ▲이란 8425명 등으로 집계됐다.

◆ 美 텍사스·플로리다 등 14개주, 신규 확진 증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전체 50개 주가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처를 완화하며 경제 정상화에 시동을 건 가운데 지난달 하순부터 각지에서 벌어진 흑인 사망 시위에 인파가 몰린 탓이다.

9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 등 14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7일 이동평균 기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의 7일 이동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8일 2600명을 넘겼다.

[보스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가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2020.06.07 bernard0202@newspim.com

감염 확산세가 눈에 띄는 곳은 경제활동 재개를 먼저 시작한 주다. 50개 주 중에서도 경제활동 재개 시점이 빨랐던 텍사스 주는 8일 입원 환자 수가 193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텍사스 주 정부는 지난달 1일부터 소매점과 음식점, 영화관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또 같은 날인 5월1일부터 해변 등을 개방한 플로리다 주의 입원 환자 수는 지난 6일 1400명으로 역대 최고치로 솟아올랐다.

5월 하순부터 미국 전역에 퍼진 흑인 사망 시위가 감염을 확산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일 미국의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미국 내 시위로 코로나19의 대량 발병 사태가 닥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확진자 수가 늘어난 배경에는 진단검사 건수가 늘어난 것도 있다. 코비드트래킹프로젝트(COVID Tracking Project)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부터 미국 내 하루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는 대부분 40만건을 넘었다. 대게 10만여건을 기록하던 지난 4월 초중순과 크게 대비된다.

◆ WHO, 2차 유행 경고..."마스크 쓰면 방지 가능"

세계보건기구(WHO) 수석 과학자가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국가가 늘면서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매우 현실적인 가능성이 됐다고 밝혔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9일 소미야 스와미탄 WHO 수석 과학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2차 유행이 될지, 제 2의 정점이 될지, 아니면 일부 국가에서 1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며 "경제활동 재개 시점에 (감염률이) 크게 낮아지지 않아 이 모든 가능성은 매우 현실적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인구 전반에 걸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면 코로나19 전염력을 보건당국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춰 2차 유행이 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릿지대와 그리니치대 보건과학자들의 공동연구 결과, 봉쇄 조치로 만은 바이러스의 재확산을 막기 힘들지만 가정에서 직접 만든 천 마스크라도 충분히 많은 사람이 쓰게 한다면 감염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동 연구를 이끈 리처드 스터트 교수는 "즉각적으로 보편적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시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마스크 사용을 확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일부 봉쇄 조치를 잘 연계하면 아직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팬데믹(세계적 유행) 양상을 통제하면서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허용 가능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일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신종 질병·동물원성 감염증 부문 책임자는 전날 코로나19 무증상자에 의한 바이러스 확산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했다가 하루 만에 말을 바꿨다. 그는 무증상 감염자의 전염에 대해 "사실 우리는 그에 대한 대답을 아직 갖고 있지 않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WHO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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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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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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