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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희호 추도식서 김부겸과 악수 나눈 이낙연..."보도 이외 알지 못한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10일 12:19

최종수정 : 2020년07월07일 14:29

與 인사 총집결, 이 여사 1주기 추도식
김부겸 "당대표 임기 채우겠다" 발언에
이낙연 "보도 이외의 것은 알지 못 한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희호 여사 소천 1주기 추도 행사에는 권노갑 고문과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한광옥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민주당 원로인사부터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인재근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이 모두 집결했다.

특히 당권 도전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의원은 추도식을 마치고 묘역에서 나온 이낙연 위원장과 만나 짧게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김 전 의원의 "당대표가 된다면 2년 임기를 채우겠다"는 발언에 대해 "언론 보도 이외의 것은 알지 못 한다"고 답했다.

약 200여명이 참석한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은 10일 오전 10시부터 한시간 가량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도사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권노갑 전 국민의당 고문, 인재근 민주당 의원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고(故)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에서 고인의 차남 김홍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삼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유족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6.10 mironj19@newspim.com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추도사에서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이희호 여사님은 제게 민주주의다운 정치를 강조하시며 국민이 필요한 곳에 있어달라고 당부했다"며 "지금도 여사님 말씀을 떠올리며 깊은 그리움에 빠지곤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여사님은 정의와 자유,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진리라고 말씀하셨다"며 "때로는 진리를 실천하는 과정이 힘들다며 인간적인 약함을 고백하시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할 수 있는 한 무엇이든 다해야 한다면서 진리에 헌신하셨다"라며 이 여사를 추모했다.

정 총리는 '국민의정부'에서 1997년 IMF 외환위기를 이겨낸 사례를 들며 코로나19를 이겨내겠다고도 말했다. 정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 IT 산업을 일으켰듯 지금 우리는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를 디지털경제로 전환하는 기회로 맞고 있다"며 "하늘에 계신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노갑 전 국민의당 고문은 이희호 여사가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봤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 고문은 "어린이와 농민, 장애인, 청소년들을 생각했고 특히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어려움을 당한 학생과 청년들, 민주화운동 인사들과 유가족의 따뜻한 품이 되어주셨다"며 "이희호 여사의 숭고한 삶과 유훈을 받들어 가난한 사람을 위해 살고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통일의 길을 가도록 다짐하겠다"꼬 말했다.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배우자인 인재근 의원은 이희호 여사를 '선생님'으로 부르며 추도사를 이어갔다. 인 의원은 "제 삶의 선배이자 스승"이라며 "김근태가 국가폭력 앞에 고통 받을 때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고난과 탄압을 이겨낸 모습을 보며 스스로 다잡곤 했다"고 말했다.

인 의원은 이어 "이희호 선생님께서는 여성 인권이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그 시기, 주체적으로 여성 목소리 대변했다"며 "그 용기와 지혜 덕분에 여성 인권이 앞당겨졌다. 이번 제21대 국회에서는 헌정사 처음으로 여성 국회부의장이 선출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고(故)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에서 고인의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0.06.10 mironj19@newspim.com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김영주 민주당 의원과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 박선숙 전 바른미래당 의원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여성 인사들도 참석했다.

김영주 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전 새천년민주당 발기인으로 참여할 때부터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와 각별했다"며 "이 여사는 여성 운동 1세대로서 후대 여성 정치인들에게 여러 가지로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또 이날 행사에는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지원 단국대 정치학과 석좌교수와 최경환 전 민생당 의원 등 호남 정치인과 김홍일 전 의원 부인 윤혜라 여사,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김홍걸 민주당 의원 등 유족들도 참석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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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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