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통합당 초선 의원들 "與 횡포에 분노 느껴…공정한 상임위 배분해야"

기사입력 : 2020년06월10일 11:13

최종수정 : 2020년06월10일 11:14

박수영 "與, 힘의 정치로 의회 역사적 전통 무너뜨려"
"절대권력 행사하면 정책·법률안 품질로 승부하자는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들이 10일 21대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과 관련해서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협박성 엄포에 큰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공정한 상임위 배분이라는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으로 돌아오기를 정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수영 통합당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통합당 초선의원으로써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제1야당의 분열을 조장하고 그로 인한 정치적 이익을 꾀하겠다는 얕은 정치를 즉각 멈출 것을 민주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박수영 당선인과 악수를 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박 의원은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 배분과 관련해서 통합당의 초선 의원들도 민주당의 상임위독식, 단독개원과 같은 협박성 엄포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우리가 과반 이상의 다수당이었을 때 겸허한 자세로 밥사위원장과 상임위원장을 나눴던 것처럼 여당도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의 마음도 헤아릴 것이라 믿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사상 초유의 '힘의 정치'로 의회의 역사적 전통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막무가내식 의회 운영을 보며 통합당은 제1야당으로서 고심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다수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오직 국민을 위한 정치의 길이 무엇인지 치열한 토론을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통합당은 눈치도, 계파도, 선수도 없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이라는 책임감 하나로 각자의 소신에 따라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며 "원내대표 선출, 비대위원장 선임, 당선인 초외 등에서 당내 민주주의 가능성을 보여드렸다. 거침없는 자유토론이야말로 우리 정치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국회정상화에 관한 일부 초선 의견은 민주당의 의회독재식 주장에 백기투항하자는 것이 아니다"면서 "법사위를 포함한 상임위의 배분은 당연한 일이지만, 민주당이 끝내 민낯의 절대권력을 행사하는 경우 정책과 법률안의 품질로 승부하자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의회의 파트너인 제1야당의 이러한 당내 토론에 대해 분열을 조장하는 듯한 입장을 여당 대변인이 브리핑하는 것은 너무나 가볍고도 안타까운 처사"라며 "통합당 전체를 압박하더니 이제 야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듯한 비민주적 행태"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권력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이 민주당에게 보이지 않는다"며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엄연히 국민이다. 말로만 '국민을 위한 국회', '일하는 국회'를 논하지 말고 국민이 부여한 의석수에 따른 공정한 상임위 배분이라는 의회 민주주의 기본으로 돌아오기를 정중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문자 논란'에도 '어대한' 기류…국힘 지지층 63.4% 한동훈 지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8.2%로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지으면 63.4%까지 오르는 등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은 38.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원희룡 전 장관은 10.1%→11.7%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나경원 의원(11.0%→8.9%), 윤상현 의원(6.7%→7.2%) 순이다. 없음은 24.9%→28.7%, 잘모름은 3.3%→5.5%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이 만18세~29세(34.7%), 30대(28.3%), 40대(37.6%), 50대(32.7%), 60대(47.7%), 70대 이상(48.8%) 등 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4.9%), 경기/인천(40.3%), 대전/충청/세종(38.9%), 강원/제주(39.7%), 부산/울산/경남(39.9%), 대구/경북(45.8%), 광주/전남/전북(26.0%) 등 모든 지역에서 한 전 위원장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63.4%까지 올랐다. 뒤이어 원 전 장관 15.5%, 나 의원 10.7%, 윤 의원 2.2%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문자를 '읽씹(읽고 씹음)'했다는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과 나 의원 등이 일제히 이 문제를 계기로 총공세에 나섰다"며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소폭 상승해 '어대한'지형이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4-07-11 06:00
사진
나토 공동성명 "北, 대러 무기 수출 규탄...양국 관계 심화 큰 우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정상회의에 참석한 비회원국 정상들이 1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 강화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나토 창설 75주년을 기념해 전날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 중인 나토 정상들과 초청된 비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 '워싱턴 선언문'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여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과 러시아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것을 심히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단체 기념촬영 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이들은 북한과 이란이 탄약과 무인기(UAV) 등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전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나토 회의 참석 정상들은 중국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지속을 가능케 하는 결정적인 조력자(decisive enabler)로 지목, 중국에 러시아가 방위산업에 쓸 수 있는 무기 부품, 장비, 원자재 등 이중용도 물품을 포함한 모든 물질·정치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지속적으로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 되고 있다"며 중국에 사이버 공간과 우주 역량 개발과 활동 면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1949년 대러 견제 서방 안보협의체로 출범한 나토는 2021년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새로운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은 핵탄두 등 핵무기를 빠르게 증대하고 있다며 핵무기 위험 감축을 위한 대화에 참여하고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동성명에는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11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공통의 안보 도전과 협력 분야"를 논의한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되는 일들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에 인태 지역은 나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안보 지원 약속'이란 부제의 별도 성명이 담겼다. 나토는 "우크라이나는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오늘날 러시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미래에 이를 억제할 수 있는 군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안에 최소 400억 유로(약 60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원한 나토 가입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나토"라며 우크라이나가 지난 빌뉴스 정상회의 이래 나토 가입 조건 충족을 위한 진전을 이뤘고 "우리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통합이란 불가역적인 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2024-07-11 09:0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