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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통신] 남북 정상 핫라인 781일만에 단절…靑, 상황 파악 주력

기사입력 : 2020년06월09일 14:45

최종수정 : 2020년06월09일 14:45

4·27 정상회담 1주일 전 개통…정상 간 사용 공식 언급은 없어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연결하는 핫라인이 개통 781일 만에 끊길 위기에 놓인 가운데 청와대는 북한의 의도 파악에 나섰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9일 "12시부터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밝혔다.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가운데)이 지난 2018년 4월 20일 남북 정상 간 핫라인 개통에 맞춰 북측과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는 북한의 통보에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상황 파악에 나섰으나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핫라인의 상시 가동 여부를 떠나 당장은 '남측과 대화하기 싫다'는 북한의 메시지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우선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북한의 남북 연락채널 폐기 배경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핫라인 폐기 여부 확인 조치를 취했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역시 일단 소집되지 않아 관련 입장 발표가 늦어질 수 있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지난 2018년 4월 20일 개통됐다. 같은 해 3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한 대북특사단이 방북해 김 위원장과 합의한 성과였다.

청와대 여민관 3층의 문 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에 전화기가 놓였고, 관저와 본관 집무실 등 대통령 업무 장소에서 모두 연결됐다. 문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김 위원장과 직접 통화가 가능한 셈이다.

단절 위기에 놓인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사진=청와대]

청와대는 핫라인 설치 직후 북측과 시험통화도 했다. 송인배 당시 제1부속실장이 북측에 전화를 걸어 3분 2초, 곧바로 북측이 전화를 걸어 1분 17초간 대화를 나눴다. 남북은 "서울은 오늘 날씨가 좋습니다", "여기도 좋습니다" 등의 안부 인사를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2018년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각종 외교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핫라인을 사용할지가 관심사였으나,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핫라인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힌 적은 없다. 다만 사전 예고 없이 이뤄졌던 2018년 5월 26일 2차 남북정상회담은 핫라인을 통해 사전 조율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청와대는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남북대화 복원 노력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계기로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공동방역, 철도 연결, 개별관광 등 이미 제안한 남북 협력사업을 언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북측이 모든 통신선을 끊겠다고 했으나) 아마 판문점 라인은 살아있을 것"이라며 "급할 일이 있으면 판문점을 통해 전통문을 주고받는 식으로 남북회담은 살려낼 수 있으니 조금 진득하게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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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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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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