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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스톡] 부동산 대장주 '완커', 코로나 '선방' 실적 회복세

기사입력 : 2020년06월05일 17:00

최종수정 : 2020년06월05일 17:00

1분기 코로나19에도 안정적 실적 유지
사업 다각화 실현, 장기 실적 전망 낙관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인 완커(萬科·만과)가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 조짐에 따른 실적 반등에 다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또 당국의 인프라 구축 자금조달을 위한 공모형 리츠(REITs) 도입 조치에 따른 '정책 수혜주'로도 꼽히고 있다. 

최근 완커(000002.SZ∙02202.HK)의 판매 실적 추이는 올해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코로나 여파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완커의 지난 5월 부동산 판매 계약 규모는 612억 8000만 위안(약 10조 4788억원)을 기록, 동기 대비 5.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4월)에 비해 26%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계약 면적도 전년비 5.68% 늘어난 386만8000㎡에 달했다.

화시(華西)증권은 '부동산 업종 선두업체인 완커가 안정적인 판매 실적과 함께 양호한 재무상황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주요 거점 도시에서 부동산 개발 자산이 풍부한 만큼 수익 구조에 큰 변화가 없다'라며 장기적인 주가 전망에 대해 합격점을 줬다.

◆ 코로나 리스크 방어 능력 강해, 물류 리츠 발행 호재   

업계 선두인 완커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적 하락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다만 동종 업계 기업과 대비해선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5월까지 완커의 누적 판매 면적은 1575만 5000㎡에 달했고, 동기 대비 5.14% 감소했다. 또 판매 금액은 2471억 1000만 위안을 기록, 전년비 7.6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완커의 안정적인 관리 능력은 1분기 실적에서도 반영됐다. 완커의 올 1분기 매출은 477억 7400만을 위안(약 8조 1693억원)을 기록,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 반면 같은 시기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49% 늘어난 12억4900만 위안(약 2135억원)에 달했다.

탄탄한 재무지표도 경쟁력이다. 올 1분기 기준 완커가 보유한 현금 규모는 1732억 2000만 위안으로, 올해 상환해야 하는 이자 비용 및 부채 규모인 897억 8000만 위안을 훌쩍 넘어선다. 회사 운영을 위한 금융 비용을 감당하고도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건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점도 주가 전망을 낙관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2017년 2329억 위안(약 39조원)에 달했던 완커의 매출액은 2년 연속 20% 이상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2019년엔 3678억 9000만 위안(약 62조 9000억원)에 달했다.   

3일 선전 거래소에서 열린 리츠 상장 기념식[사진=바이두]

인프라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발행 소식도 호재로 꼽힌다. 완커의 물류 계열사인 완웨이물류(萬緯物流)가 당국의 인프라 리츠(REITs) 도입 계획에 발 맞춰 업계에서 가장 먼저 리츠 상품을 내놨다. 증감회 및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4월 '인프라 분야 리츠 시범 도입에 관한 통지'를 발표한 바 있다.

3일 완웨이물류는 선전 거래소에서 리츠 상장 행사를 개최 했고, 이번에 발행된 리츠 규모는 5억 7320만 위안에 달한다. 리츠의 기초 자산은 완웨이의 두 곳의 물류 창고 단지로 구성돼 있다. 민성(民生)은행, 싱예(興業) 은행 등 기관이 완웨이의 리츠 상품에 투자했다.

2015년 출범한 완웨이 물류는 창고 운영 및 냉동 물류(콜드 체인) 분야가 주력사업으로 꼽힌다. 현재 47개 도시에 걸쳐 144개 물류단지 및 25개 냉동 물류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보유중인 물류 창고 면적은 1000㎡를 넘어선다.

각 기관들도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완커에 매수등급을 부여했다. 화촹(華創) 증권은 완커가 올해 지속적으로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면서 안정적인 재무지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목표주가를 45위안으로 제시했다.

하이퉁(海通) 증권은 완커가 사업 다각화로 인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부동산 개발 분야뿐만 아니라 부동산 자산 관리 서비스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구간을 36위안~40위안으로 설정했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완커의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상태로 장기 보유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하면서 목표 주가를 38.3 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자오인궈지(招銀國際)증권은 당국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을 호재로 보면서 완커(02202.HK)의 목표 주가를 36.69홍콩 달러로 제시했다.

■용어풀이

리츠(REITs) :리츠는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일종의 뮤추얼펀드다. 채권과 증권의 특성을 모든 갖춘 간접 투자상품으로, 장기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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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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