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매티스 "트럼프는 분열의 대통령"…트럼프 "없어져서 기뻐"

기사입력 : 2020년06월04일 14:53

최종수정 : 2020년06월04일 15:53

매티스 "군과 민간 사이에 잘못된 갈등 조장"
트럼프 "세계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장군"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분열의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티스 전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인들을 통합하려 하지 않는 내 생애 첫 대통령"이라며 "(그는) 시도 흉내조차 내지도 않는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매티스 전 장관의 성명은 이날 미국 언론 디 애틀랜틱에 의해 공개됐다.

이 같은 비판은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흑인 사망' 시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방식을 겨냥한 것이다. 매티스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통합하려 하기보다 "우리를 분열시키려고 한다"며 "우리는 3년에 걸친 이 의도적 노력의 결과를 목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방화와 약탈 등 폭력 사태로 번진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연방군 투입 가능성을 거론한 것과 관련, "우리의 대응을 군사화하는 것은 군과 민간 사회 사이에 잘못된 갈등을 일으킨다"며 반대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으로 지내다가 2018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방침에 반발해 사임했다. 이후 매티스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삼가는 등 현 정권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군부에서 거물급 인사로 통하는 매티스 전 장관의 강도 높은 비판은 더욱 많은 군 인사와 참전용사들이 비판에 동참하도록 고무시킬 수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날 앞서 현 미국 국방장관인 마크 에스퍼는 연방군을 동원한 무력 진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군인들에게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의 권리를 부여한 미국 헌법에 맹세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메시지를 내놓는 등 연방군 투입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밖에 마틴 뎀프시와 마이크 뮬런 등 전 합참의장들도 반대 입장을 내놨다.

매티스 전 장관의 성명이 공개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매티스 전 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장군"이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그의 '리더십' 스타일이나 그의 다른 많은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른 많은 사람도 동의한다"며, "그가 없어진 것이 기쁘다"고 했다.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