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로나19] 늘어나는 '깜깜이' 확진자에 불안감 확산…"강화된 방역지침 필요"

기사입력 : 2020년06월03일 15:49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15:49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미확인 비율 9%…지속 상승세
"절대적 환자 수 많지 않은 상황에도 강화된 지침 필요"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이태원 클럽 및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마저 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수도권 교회와 콜센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본격화하면서 사실상 지역전파 차단이 불가능한 상태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발생한 확진자 중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비율은 9%(43명)에 달한다. 이 비율은 2주 간격으로 4.7%, 7.7%에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웅제약 부천시 담당 영업사원 A씨의 경우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수칙을 잘 지켰는데도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깜깜이' 환자까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코로나19 불안감은 공포감으로 번지고 있다.

유모(29) 씨는 "버스를 타든 편의점을 가든, 긴장하게 된다"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다보니 코로나19가 이제 정말 일상이 됐다는 생각이 들면서 처음으로 마스크를 박스째 구입했다"고 했다. 서울 강북구에 거주하는 이모(34) 씨는 "평소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다니던 친구가 갑자기 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해 최근 검사를 받아 불안하다"며 "여기저기서 확진자가 나오니 어디를 피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될 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현재 시행 중인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한층 강화된 방역지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A씨는 "이렇게 계속 안정됐다 말았다 할 바에 셧다운을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고, B씨는 "방역실패를 인정하고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랜 기간 지속해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증가를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진단, 한층 강화된 형태의 방역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가 갖는 의미는 이미 발견된 환자 1명이 갖는 의미보다 크다"며 "깜깜이 환자에게 전파한 누군가가 있는 것이고, 그 누군가가 한 명이 아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염경로 미확인 환자 비율이 높다면 절대적인 환자 수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더 강화된 조치들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형태의 방역지침을 내렸는데, 이를 공식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6일부터 일상적인 사회·경제적 생활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접목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6일 한층 완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한 이후 전날 0시까지 28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총 731명에 달한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