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 위안부 피해자 유족 "40만원 아까워 할머니를 납골당에"

기사입력 : 2020년06월01일 17:38

최종수정 : 2020년06월01일 17:41

1일 긴급 기자회견 개최...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유족 참석
"정대협과 윤미향, 유족회 소속이라는 이유로 철저하게 무시"

[인천=뉴스핌] 김경민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가족들이 "40여만원 밖에 안 되는 안장비가 아까워서 고 강순애 할머니를 차가운 납골당에 모셨냐"며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울분을 토했다. 이들은 정의연 해체와 윤 의원 사퇴를 촉구했다.

일제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들의 유가족 단체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는 1일 인천 강화군 알프스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할머니는 생전에 '나 죽으면 화장해서 언니들이 묻혀있는 망향의 동산에 묻어 달라'고 여러 번 부탁해 정대협에 이 사실을 전했다"며 "그런데도 정대협과 윤미향은 할머니의 유언을 무시한 채 납골당에 안치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자행했다"고 밝혔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양순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장과 일본군 위안부·강제징용 피해자 유가족들이 1일 오후 인천 강화군 선원면 한 식당에서 정의기억연대 해체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도중 일본군 위안부 기록서 초안을 공개하고 있다. 2020.06.01 mironj19@newspim.com

유족회는 "할머니 이름을 새긴 비석 하나 세우는데 드는 비용이 그리 아깝다는 말이냐"며 "뿐만 아니라 현재 납골당에 안치된 5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망향의 동산에 안치되지 못 하고 납골당에 갇혀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대협과 윤미향은 이들이 정대협 소속이 아니라 유족회 소속이라는 이유로 철저하게 무시해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할머니들을 앵벌이 시키며 모금을 하고 정작 할머니들은 아무 것도 누리지 못 한다"며 정의연 해체와 윤 의원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위안부 피해자 고 김양엽 할머니의 유가족도 참석했다. 딸 김모 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20년이 넘었다"며 "어떤 사람은 많은 돈을 갖다가 집을 몇 채씩 사고 자식들도 미국 유학을 보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뒤이어 아들 김모 씨도 "제가 한살 때 어머니가 끌려가셨고 나중에 이 사실을 들어서 알았다"며 "이용수 할머니 말을 들었을 때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고 윤미향이 너무 미웠다"고 토로했다.

양순임 유족회 대표는 "유족회는 지난 90년 대일사죄와 피해자 보상을 위해 정신대 할머니를 포함해 원고 24명과 함께 일본에 건너가 재판을 받았다"며 "그 당시에만 해도 정대협, 지금의 정의연은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정의연 기금을 전부 국가에 환원해서 유가족들한테 나눠주길 희망한다"며 "정부에서 더 이상 정대협에 지원금 지원은 물론 기부금 모금도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유족회는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전쟁을 전후해 군인, 노무자, 정신대, 위안부 등으로 강제로 끌려간 한국인 피해자와 그 유족들이 1973년 만든 단체다. 유족회에 따르면 단체가 만들어질 당시 40여명의 위안부 피해자들이 소속돼 있었다. 이후 위안부 자진신고기간 때 등록된 247명(유족회 포함)은 정대협 소속이 됐고, 유족회와 연대하면서 활동해왔다. 

 

km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