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소매-외식업계 팬데믹 이어 '흑인 사망' 시위에 된서리

기사입력 : 2020년06월01일 08:46

최종수정 : 2020년06월01일 16:45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미국 소매 및 외식 업계가 이른바 '흑인 사망' 관련 시위에 또 한 차례 홍역을 치르고 있다.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소식이 전해진 뒤 미니애폴리스를 포함한 주요 지역으로 대규모 시위가 번지면서 업계를 강타한 것.

소규모 소매 매장과 식당은 물론이고 아마존과 애플 등 IT 공룡 업체들도 영업을 축소하는 등 시위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지난 주말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데 따른 시위가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이 배송 서비스를 대폭 축소했고, 애플 역시 팬데믹 사태로 폐쇄한 영업점의 상당수를 재가동하지 않기로 했다. 소매업체 타겟도 영업점 폐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흑인 차별을 규탄하는 시위가 주요 지역 전반으로 번지면서 온-오프라인 기업의 영업에 커다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별도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크고 작은 음식점과 카페, 소매 매장이 팬데믹에 이어 시위에 손발이 묶였다고 보도했다.

수갑이 채워지는 과정에 무릎에 목이 눌려지면서 플로이드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미니애폴리스는 물론이고 캘리포니아와 조지아 등 주요 지역 전반으로 시위가 벌어지면서 매출 감소는 물론이고 건물 및 기물 파손과 매장 약탈까지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던 각 업체는 예상하지 못했던 복병에 망연자실한 표정을 하고 있다.

월마트와 나이키 등 대기업 매장부터 소규모 영세 상인들까지 수 천개에 달하는 영업점이 폐쇄됐고, 아디다스는 미국의 모든 영업점을 폐쇄하기로 했다.

영업 차질에 따른 피해는 물론이고 유리창부터 매장 설비 파손까지 과격 시위로 인한 충격이 일파만파 번지는 양상이다.

팬데믹 사태로 인해 최근 10주간 4100만명에 달하는 미국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은 가운데 시위확산에 따른 경영 차질이 고용 한파를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타겟은 미니애폴리스에서만 32개 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경제 활동 재개에 따라 본격적인 영업 복귀를 기대했던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고 업체는 밝혔다.

월마트는 수 백개의 매장을 폐쇄하기로 했고, 아마존 역시 시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안전이 보장될 때 시카고와 로스 앤젤레스(LA) 등 시위 지역의 배송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지난 30일 밤 해당 지역의 배송 직원들에게 업무를 즉각 중단하고 귀가할 것을 지시했다. 과격 시위에 따른 잠재 위험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움직임이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위 진압을 위해 10여개 대도시에 5000여명의 미 주방위군이 파견됐다.

LA와 필라델피아, 워싱턴, 뉴욕 등 주요 지역에서 시위대가 경찰차를 파손하는 등 과격한 형태로 분노를 표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들을 폭도라고 규정하고 군 투입을 경고한 데 이어 발생한 일이다.

AP에 따르면 지난 28일 이후 22개 도시에서 경찰에 체포된 시위자는 17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higrace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