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주말 나들이객 '북적'

기사입력 : 2020년05월31일 17:13

최종수정 : 2020년06월01일 07:58

문 닫은 관광명소로 수도권 지역은 '썰렁'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휴일인 31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초여름 날씨 덕에 전국 주요 명소 곳곳에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다만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가 시행된 이후라 서울·경기·인천 지역은 관광명소가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에서 정부 지침에 따른 연극 '영지' 취소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지난 28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수도권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29일부터 모든 공공·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수도권 소재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의 박물관·미술관과 경복궁 및 칠궁 관람은 29일 오후 6시부터 일시 중단된다. 2020.05.29 alwaysame@newspim.com

이날 속리산과 월악산, 계룡산, 내장산, 주왕산 등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마스크를 잠시 벗은 채 꽃을 구경하고 숲의 정취를 느끼며 휴일을 즐겼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오르면서 일찌감치 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경포, 낙산, 속초 등 강원 지역 주요 해수욕장에는 관광객들이 찾아 백사장을 거닐거나 수상 스포츠를 했다.

함덕, 금능, 협재 등 제주 지역 해수욕장에도 행랑객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엔 텐트를 펴고 여유를 즐기는 나들이객들도 보였다.

다만 공공 다중이용시설이 몰려있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평소보다 한산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데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이 한시적으로 운영 중단되면서다. 

서울 경복궁 앞에는 아쉬운 마음에 사진 촬영하는 몇몇 사람만 눈에 보일 뿐이었다. 경복궁은 6월 14일까지 잠정 휴관한다.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등 경기 지역 주요 시설도 문을 닫았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집단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부천에서는 도당공원 백만송이장미원 등이 열지 않았다. 인천대공원, 월미도공원 등 인천의 주요 행락지도 폐쇄됐다.

인천에 사는 회사원 김모(27) 씨는 "오랜만에 서울에서 데이트를 하려고 코스를 다 짜놨는데, 경복궁은 물론 서울시립미술관까지 닫아서 어쩔 수 없이 약속을 취소했다"며 "정부의 지침에 따라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7명 늘어난 1만1468명으로 집계됐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