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21대 국회 시작했지만 첫술 못 뜬 여야…주호영 "목마른 사람이 샘을 파야"

기사입력 : 2020년05월30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05월31일 08:04

21대 국회 임기 30일 시작됐는데 원구성 협상은 '쳇바퀴'
여야 서로 "네가 먼저 양보"…'늑장 개원' 우려도 커져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21대 국회 임기가 30일 시작됐지만 원구성 협상은 쳇바퀴를 돌고 있다. 최대 쟁점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두고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도 '지각 개원'이 불가피하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시작을 하루 앞둔 29일 18개 전 상임위원장 몫을 가져가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동시에 미래통합당을 향해 '정시 개원'을 거듭 압박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를 정시개원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변화는 없다"며 "국회법에 정해진 대로 6월 5일에 국회의장단을 뽑고 6월 8일까지 상임위원장도 뽑아야 한다"고 못 박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2020.05.26 kilroy023@newspim.com

미래통합당은 물러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통합당 당선인 총회에서 "민주당이 승자독식으로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겠다고 하면 이 난국에 국회가 제대로 가동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이 법사위와 예결위를 다 가져가겠다고 하는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지각 개원 가능성도 덩달아 커졌다. 관례상 여야는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한 뒤 본회의를 열었지만, 원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다. 국회법상 21대 국회는 내달 5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고 6월 8일까지 원구성에 협의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관례상 원구성이 완료됐을 때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뽑았다"며 원구성 전 의장단을 선출하는 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한 치 양보없는 기싸움을 펼치는 가운데 원내대표 회동은 감감 무소식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 출판기념식 참석 후 기자와 만나 여야 협상과 관련, "목마른 사람이 먼저 샘을 파야한다. (18대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려는 사람이 목마른 것 아니냐"며 민주당부터 전향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김 원내대표도 같은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주 원내대표와) 수시로 만나고 있다"는 답변만 되풀이하며 말을 아꼈다.

김영진 총괄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현재로선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국회는 1987년 헌법 개정 후 처음 구성된 13대 국회 이래 단 한 번도 국회법 규정대로 개원하지 못했다.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국회의원 임기 개시 후 개원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41.4일이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