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업체 대표로부터 불법 자금 수수 정황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청와대의 지난 2018년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철호(71) 울산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당시 선거캠프 선대본부장 김모(65)씨의 뇌물 수수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김 씨에 대해 사전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씨에게 자금을 건넨 혐의로 울산지역 한 사업체 대표 A(62)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씨는 현 민주당 울산시장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인물로 2018년 선거 당시 송철호 후보 선거 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지내며 당시 캠프의 자금을 관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오후 5시30분께 이들 두 사람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이 체포 피의자를 구속하기 위해서는 체포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
검찰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A씨로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검찰은 이 돈이 송 시장 측에 흘러들어간 불법 정치자금이라고 의심하고 송 시장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 측은 다만 김 씨의 금전거래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