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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분양현장] 송파구 생활권 '하남감일 한양수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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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평균 1786만원…주변 아파트보다 3억원 저렴
교산신도시 선정 '수혜지'…인프라 완성 '긴 호흡' 필요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송파구 생활권과 가까운 경기 하남감일 지구에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 하남시 감일 택지개발지구 B2BL(하남시 감이동 127) 일원에 들어서는 '하남감일 한양수자인'이 주인공이다.

한양은 22일 하남감일 한양수자인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0~29층, 5개동, 총 512가구 규모다. 이 중 특별공급(기관추천 51가구, 다자녀가구 51가구, 신혼부부 102가구, 노부모부양 15가구 포함)이 219가구다.

'하남감일 한양수자인' 발코니확장 유상옵션형(견본주택 건립세대) [자료=한양]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다. 분양가는 5억6200만~6억1600만원으로 3.3㎡당 평균 1786만원이다. 발코니 확장금액은 520만8500원이다.

유상옵션 비용은 ▲가구류(붙박이장 2개소,화장대,주방키큰장,냉장고장), 침실1드레스룸(시스템가구 및 도어), 욕실비데 2개소, 전동빨래건조대, 타일아트월(거실 및 복도), 거실 우물천장 간접조명 990만원 ▲주방 한샘 키친바흐 가구 적용 및 확장(세라믹 벽, 세라믹 상판, 한샘후드 포함), 주방 절수패달, 보조주방 하부장(세라믹상판) 2310만원 ▲현관중문, 현관창고, 팬트리, 장식장(세라믹상판) 495만원 ▲바닥재(폴리싱타일 및 거실, 주방, 복도) 198만원 ▲자외선 차단필름 187만원이다.

이밖에 ▲전기오븐 33만원 ▲빌트인 양문형 냉장고 550만원 ▲빌트인 김치냉장고 110만원 ▲인덕션 하이브리드 쿡탑 55만원 ▲시스템에어컨 380만~660만원이다.

마이너스 옵션금액(2800만9000원)도 있다. 마이너스 옵션은 설계상 포함된 기본형의 마감재 중 선택품목에 해당하는 공사비를 제외한 가격으로 공급받고 입주자가 취향에 맞춰 직접 선택 시공하는 방식이다.

하남감일 한양수자인은 주변 아파트들보다 총분양가(3.3㎡당 1786만원)가 4000만원 넘게 비싸다. 감일지구의 첫 민간분양 아파트인 하남포웰시티B6블록(오는 11월 입주, 932가구)은 분양가가 5억1700만~5억7200만원으로 3.3㎡당 1680만원이었다.

단지 바로 옆에 있는 하남감일스윗시티B3블록(내년 10월 입주, 578가구)은 분양가가 4억8571만~5억5221만원(3.3㎡당 1613만원)이다. 하남감일 한양수자인보다 6000만원 이상 저렴한 것. 공공분양주택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영향이다.

하지만 하남감일 한양수자인 분양가는 단지 주변 매물에 비하면 3억원 이상 싸다. 단지에서 걸어서 18분 떨어진 하남감일스윗시티A4블록(지난 3월 준공, 589가구) 전용 84㎡ 매물은 9억3000만~10억원 수준이다.

'하남감일 한양수자인' 주변 단지들. 출발 표시된 지점이 단지 위치다. [자료=네이버지도 캡처]

◆ 도보권 학교 '극소수'…내년 3월 고교 들어서

하남감일 한양수자인은 약 1만3000가구 공급을 앞둔 하남감일 택지지구의 중심에 있다.

경기 하남시에는 오는 2022년까지 대규모 물량이 공급된다. 올해 5523가구 입주에 이어 내년 9079가구, 오는 2022년 2317가구가 입주한다.

주변 입주예정 단지로는 ▲감이동 하남포웰시티 B6블록(오는 11월 입주, 932가구) ▲하남포웰시티C2블록(내년 2월 입주, 881가구) ▲하남포웰시티C3블록(내년 3월 입주, 790가구) ▲하남감일B9애코앤e편한세상(내년 10월, 866가구) ▲하남감일스윗시티 B3블록(내년 10월 입주, 578가구) ▲하남감일스윗시티 B4블록(내년 10월 입주, 595가구) 등이 있다.

단지 주변에는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학교가 아직 많지 않다. 서부초등학교까지 걸어서 13분쯤 걸리지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과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서부초는 학급당 학생수가 6.7명으로 하남시 평균(23.5명)보다 훨씬 적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도 8개로 하남시 평균(35.2개)보다 적다. 감일중학교는 단지에서 걸어서 24분 걸린다. 작년 9월 1일 설립된 학교다.

고등학교는 더 멀다. 단지에서 위례고등학교, 풍산고등학교까지는 버스로 47분 걸린다. 남한고등학교까지는 버스로 29분 소요된다. 세 학교는 모두 지난 2018년 서울대학교 진학생이 없다.

다만 내년 3월에는 단지에서 5분 떨어진 곳에 감일고등학교가 생길 예정이다. 한양 관계자는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예정돼 있다"며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초등·중·고등학교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근처 생활편의시설로는 스타필드 시티 위례(차량 12분, 버스 37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차량 7분, 버스 31분), 천마근린공원(차량 6분, 버스 40분), 일자산도시자연공원(차량 7분, 버스 32분)이 있다. 단지 근처에 역사공원, 근린공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와 인접한 서하남나들목(IC)을 거쳐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면 강남으로 접근할 수 있다. 감일~초이 광역도로를 거쳐 송파생활권의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

◆ 교산신도시 선정 '수혜지'…인프라 완성 '긴 호흡' 필요

하남 감일지구는 3기 신도시 교산지구 선정의 '수혜지'로 꼽힌다. 교산지구에 들어서는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 국토교통부는 당초 지하철 3호선을 하남 감일, 교산지구까지 연장하려 했지만 강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을 변경키로 했다.

교산지구 광역교통대책 [자료=국토교통부]

새로 발표한 '송파~하남간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지하철을 하남, 교산지구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5000억원 규모다. 최종 환승역은 서울지하철 9호선 환승이 가능한 올림픽공원역과 석촌역, 2호선 환승이 가능한 잠실역이 거론된다. 서울시 내 신설역 설치도 검토한다.

송파~하남간 도시철도는 오는 2028년 완공 목표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이달 중 서울시, 경기도, 하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도시철도사업 시행과 운영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종 확정 노선은 빠르면 다음달 중 결정된다.

오는 12월에는 하남 시민의 숙원사업인 지하철 5호선 하남 연장선이 개통한다. 단지에서 하남시청역까지는 버스로 35분 걸린다. 하남선은 서울지하철 5호선 종점인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강일지구, 하남시 미사지구·덕풍동·창우동 7.6㎞ 구간을 잇는 복선전철이다.

지하철 외에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버스환승시설, 고속도로와 같은 인프라도 들어설 계획이다. 하남~서울을 빠르게 이동하도록 동남로 연결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다. 또 천호~하남 BRT를 교산지구 내 환승거점까지 연결해 버스전용차로와 연계운영한다.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에도 환승시설을 설치한다. 지구 북측 하남드림휴게소에는 고속·광역·시외버스와 시내버스 간 환승이 가능한 종합 환승시설을 설치한다.

주변 도로도 넓히거나 신설한다. 교산지구와 국도43호선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43호선은 확장·개선한다. 황산~초이간 도로, 감일~고골 간 도로를 신설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교산지구 인프라가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철도 사업계획 수립 후 실제 개통까지는 평균 13~15년 넘게 걸리기 때문.

부동산 전문가는 "송파~하남간 도시철도가 내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을 받는 것도 아직 사업계획으로 사업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며 "이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 실시설계, 토지보상, 공사 등의 절차를 다 거치는 것을 고려하면 송파~하남간 도시철도 개통 시점은 오는 2028년보다는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는 다음달 2일 특별공급, 3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전매는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5년까지 금지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하남시 감북동 371-23에 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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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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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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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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