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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北 김재룡·박봉주 등장하는데…2인자 최룡해는 한 달 넘게 '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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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3인방' 올해 공개 활동, 김재룡 31회…최룡해는 13회
정부 "이례적인 일 아냐"…전문가 "최룡해, 사실상 명예직"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에서 공식 서열 2위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최근 '깜깜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이 그의 마지막 공개 활동이다. 19일 기준, 34일째 북한 관영 매체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최 제1부위원장의 이 같은 '잠행'은 그와 함께 '북한 핵심 3인방'으로 평가되는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가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는 관측이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북한 핵심 3인방' 올해 공개 활동, 김재룡이 31회로 최다…최룡해는 13회

통일부의 '2020 북한 주요인물정보'와 북한 관영 매체 보도 기준, 북한 핵심 3인방 중 김재룡 총리가 올해 공개 활동이 가장 많았다.

김 총리의 공개 활동 횟수는 31회였으며 박봉주 부위원장이 16회, 최 제1부위원장은 13회 였다.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횟수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김 총리 17회, 박 부위원장 6회, 최 제1부위원장은 2회에 그쳤다.

특히 최 제1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하는 '1호 행사'에 김 총리와 박 부위원장과 달리 참석하지 않은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과 3월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최 제1부위원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김 총리와 박 부위원장은 각각의 행사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박봉주 북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사진=뉴스핌 DB]

◆ 정부 "이례적인 일 아냐…코로나19 국면도 고려해봐야"

정부는 최 제1부위원장의 미식별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행정부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현장에 뛰어다닐 일이 없다"며 "최 제1부위원장의 그간 행보를 보면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의 상임위원장이 되고 난 뒤 의전적인 그런 부분만 부각되는 행보를 가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국면에서 '경제 사령탑'으로 평가되는 김 총리는 현장 독려 등이 필요하겠지만 최 제1부위원장은 조용히 있어야 할 시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최 제1부위원장의 직위는 사실상 '명예직'에 가깝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할 일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단 잠행이 길어질 경우 북한 체제 특성상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 뒤로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가 보인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5.02 noh@newspim.com

◆ 전문가들 "최룡해, 사실상 '명예직' 정치적 비중만 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최 제1부위원장의 공개활동이 적은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 있다"며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등은 명예직에 가깝기 때문에 국무위원회를 총괄할 수 있겠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죽지 않는 한 크게 임무가 주어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당(黨) 직에 있어서도 정치국 상무위원이라는 직함이 있지만 일상에서 크게 활약할 게 없다"며 "정치적 비중은 커졌다고 볼 수 있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은 약화됐다고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영태 북한연구소 소장도 "최 제1부위원장이 전면에 나타나는 역할은 끝났다"며 "그는 김정은을 수령으로 만들 때 가장 앞장서서 움직였던 인물로 특히 군 총정치국장(2012~2014년)으로 (김 위원장이) 군을 장악하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이어 "최 제1부위원장은 지금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그야말로 명예직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물론 사적으로는 내밀한 신뢰 관계 차원에서 내부 조언 등을 하겠지만 공식적으로는 뒤로 빠져줄 것"이라고 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최 제1부위원장은 김 총리나 박 부위원장처럼 경제현장을 누비면서 독려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그런 역할은 주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센터장은 아울러 "김 위원장이 2년 전부터 협상 전술로 돌아섰지만 별 효과를 못 거두고 있다"며 "지난해 말 정면돌파전을 내세웠지만 (현재 대북제재와 코로나19 등으로)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올해 노동당 창건 75주년인데 내세울 게 별로 없어 보인다. 북한에서 최고존엄은 실패를 하면 안 된다"며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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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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