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상상인그룹의 대출규정 위반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준원 대표를 재차 소환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김형근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유준원(46) 상상인그룹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유 대표는 지난 1월에도 피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았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2019.11.14 pangbin@newspim.com |
검찰은 유 대표를 상대로 조국 전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해 연관성이 있는지, 저축은행법상 대출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2차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에 전환사채(CB) 등을 담보로 법령에 정한 한도를 넘는 개인대출을 해준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 WFM은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 씨가 총괄대표로 있던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인수한 회사다.
상상인그룹에 대한 수사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상상인저축은행을 각각 자본시장법 위반과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금감원은 상상인저축은행이 상호저축은행법상 신용공여 한도 규정을 어겼다고 보고 있다. 현행법상 은행 자기자본의 20% 범위 안에서만 대출해줄 수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2018년 7월 WFM에 전환사채를 담보로 100억원을 대출해줬다. 당시 상상인그룹이 골든브릿지증권 인수에 나서며 조 전 장관 측을 통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할 것을 기대하고 대출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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