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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위기' 중국 증시 반도체 테마주는 오히려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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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국산화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 확산
반도체대기금 2기 투자 가속화 전망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미국의 화웨이 공급망 차단에 중국 반도체 시장에 우려와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공급망 차단에 따른 걱정이 앞서지만,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국산화 촉진으로 국내 관련 기업의 빠른 성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짙다. 

18일 홍콩과 A주에 상장된 중국 반도체 관련 종목은 이날 오전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오후 큰폭으로 반락,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드러냈다. 그러나 19일 A주에선 반도체 섹터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중국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19일 반도체 산업 육성이 더욱 급해진 중국 정부가 대규모 반도체펀드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2기 반도체펀드 투자금이 집중되는 기업이 증시에서 수혜주로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1년 전 화웨이 위기, A주 반도체 섹터 하락 후 급등 

중국 증시는 지난해 5월에도 미국과 갈등을 빚은 화웨이 사태로 충격에 휩싸였다. 2019년 5월 15일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 명단에 올린 후 중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가 예상 밖의 시황을 연출했다. 일시적인 충격으로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지만, 하반기들어 오히려 큰 폭으로 반등하며 과학기술주 강세를 견인했다.

중국 주식시장 안팎에서는 이번 화웨이 '위기'에 A주가 비슷한 반응을 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18일 홍콩과 A주 반도체 테마주의 주가는 예상대로 크게 출렁였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SMIC(中芯國際·중심국제)의 주가가 오전 장 한때 7%가 이상 상승했으나, 오후장 들어 반락하며 낙폭이 7% 이상에 달하기도 했다. 이날 SMIC는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6.37% 하락했다.

이날 A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오전 장에서 반도체 부품 종목인 화미전자(華微電子), 제조 공정 관련 종목 용대감광(容大感光) 등 다수의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장내 자금이 소비 및 인프라 섹터로 쏠리면서 반도체 테마주의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화웨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탁생미(卓勝美), 위이고빈(韋爾股份) 등이 거의 하한가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화미전자, 중국장성(中國長成) 등 일부 반도체 테마주가 3~7% 상승하기도 했지만 반도체 섹터 전반이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상하이의 공모펀드 매니저는 디이차이징과 인터뷰에서 "이날 오전장 반도체 종목의 강세는 일종의 탐색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장내 자금이 결국 소비, 인프라 섹터를 선택한 셈이다. 반도체 섹터의 약세는 충분이 예견된 상황이다. 다만, 같은 반도체 섹터에서도 일부 종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화웨이 사태가 증시에 미칠 전망을 속단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반도체 분야 우량주는 이번 사태를 통해 국산품 대체라는 역사적 기회를 맞아 고속 성장기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지난해처럼 올해 하반기에도 반도체 테마주가 반등에 성공할 지는 조금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19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SMIC의 주가는 장중한때 8.25% 급등했고, 오후 3시 45분(현지시간) 현재 7%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하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A주에서도 국산화 촉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반도체 섹터가 4%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 커촹반에 상장된 중미공사는 17% 상승했고, 커촹반 실리콘 관련 종목도 10% 이상 뛰었다. 

◆ 2기 반도체펀드 투입 정밀공정 분야 수혜 기대 

중국 반도체 업계의 시선은 정부의 반도체펀드 2기에 쏠려있다고 디이차이징은 전했다. 화웨이 사태로 반도체 국산화가 더욱 절박해진 상황이어서 앞으로 반도체펀드의 투자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도체펀드 자금이 투입된 분야와 관련 기업은 증시에서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1기 펀드 자금 투자를 유치한 회정과기(匯頂科技), 조역창신(兆易創新), 중미공사(中微公司) 등 기업이 대표적 수헤주로 꼽힌다. 반도체 설계 기업인 회정과기는 2018년 초 대비 주가가 거의 3배 가까이 뛰었다.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2기 반도체펀드는 1기 투자에서 다소 부족했던 장비와 원자재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기 반도체펀드 자금은 최근 중국 파운드리 기업인 SMIC에 투입됐다. SMIC의 자회사인 중신난팡(中芯南方) 증자를 위해 2기 반도체펀드과 상하이집적회로펀드가 22억5000 달러를 투자했다. 앞서 중국 반도체 기업 칭화유니(紫光展銳)도 두 기금으로부터 총 45억 위안의 자금을 유치했다.

중은국제 증권사 반도체 연구팀은 2기 반도체펀드가 1기 펀드에서 투자가 미진했던 포토공정, 이온 주입공정, 평탄화 공정(CMP), 웨이퍼 공정, 패키지 테스트 등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방화창, 정측전자(精測電子), 정서고분(晶瑞股份) 등 정밀공정 분야 선두 기업을 수혜 종목으로 추천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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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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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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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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