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오바마, 트럼프 비판…코로나19 책임공방 가열

기사입력 : 2020년05월17일 11:37

최종수정 : 2020년05월17일 11:37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COVID-19) 쇼크로 정치적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 미국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전직 대통령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이례적인 것으로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통흑인대학(HBCU: Historically Black Colleges and Universities) 합동졸업식 영상축사에서 오바마는 "이번 팬데믹을 통해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수많은 이들이, 그들의 할 일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인식은 완전히 산산조각이 났다"다고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수많은 이들은 심지어 책임이 없는 척 한다"며 "세상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면 그것은 여러분들에 달렸다"고 졸업생들에게 강조했다.

오마바는 동시에 미국 사회의 고질적인 인종차별 이슈도 부각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이런 질병은 역사적으로 흑인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불평등과 부담을 부각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사회에 불균등한 영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조깅 도중에 백인 부자(父子)의 이유 없는 총격으로 숨진 흑인 청년 아머드 아버리(25) 사건을 상기시키며 "어떤 이들은 조깅하는 흑인 남자를 멈춰 세울 수 있고 복종하지 않으면 총을 쏠 수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비교적 침묵 모드를 지켜온데서 벗어나 강력한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공격에 본격 나서는 모양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론 존슨 상원 국토안보위원장에 대해선 "미국은 론 존슨을 자랑스러워한다.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고 추켜세웠다.

존슨 의원은 '러시아 스캔들'을 둘러싼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신상 공개에 개입한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최근 공개된 명단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도 포함됐다.

한편 오바마의 트럼프에 대한 이같은 비판은 일주일 전에도 있었다. 지난 9일 오바마가 전직 백악관 참모들과 전화통화에서 "내게 무슨 이익이 되는지, 남에겐 관심이 없다는 식의 생각이 우리(트럼프) 정부에 작동하면서 완전히 혼란투성이 재앙이 됐다"고 비판했다.

CNN이 확보한 음성 파일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밖에 "이번 대선은 특정 개인이나 정당이 아니라 `이기적이고 분열된, 타인을 적으로 보는 오랜 경향과 싸우는 것'이라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래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을 위해 가능한 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시간을 많이 쓰려고 한다. 여러분도 나와 같이 긴급성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