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美마이너스 금리 공방 치열...한국은?

기사입력 : 2020년05월15일 15:09

최종수정 : 2020년05월15일 15:15

마이너스 금리 도입, 최후의 카드...실물경제 회복에 달려
"韓 마이너스 금리 도입시, 자금 유출 가속화 우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초유의 경제위기로 주요국들이 각종 재정, 통화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선두에 섰던 미 연방준비제도 내에선 최근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 화두다.

미국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전세계적 달러 채권과 미 국채 보유규모를 감안하면 그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채권시장 금리도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마이너스까지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美 마이너스 금리 도입 논쟁 치열, 하반기까지 이어질듯

지난 13일(현지시간) 기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대책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 연준기금(FF) 선물금리 추이를 보면 시장은 내년 4월물~2022년 3월물까지 마이너스 금리 기대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마이너스 금리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너스 금리를 "미국 경제를 위한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주장은 처음이 아니다. 작년 독일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당시에도 독일과 미국을 비교하며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시장에선 당장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이 일단 선긋기에 나선데다 연준이 내놓은 CP·회사채 매입 정책이 우선 소화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 금융시장 영향 최소화를 위한 준비시간도 필요하다.

각 국의 미 국채 보유 규모를 감안하면 유럽중앙은행(ECB)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당시보다 충격이 최소 10배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기준 미 국채발행 잔액은 19조4000억달러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94%에 달한다. 

당분간 논쟁의 불씨는 쉽사리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김성택 국제금융센터 전문위원은 "디플레이션 심화 등 펀더멘탈의 변화시 재차 마이너스 금리 도입 주장이 확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확대될 경우 예상보다 논의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한은(韓銀) 마이너스 금리 도입, 전문가들 의견 엇갈려 

코로나19 충격으로 전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면서 국내 채권시장 금리도 연일 하락(가격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년만기 국채 금리는 이번달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 속 연일 최저를 기록중이다. 14일 종가 기준 4월말 대비 13.7bp(1bp=0.01%p)나 떨어졌다. 

더군다나 연준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기대감은 국내 채권 금리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 레벨을 낮추면 그만큼 한국의 실효하한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6월 ECB가 금리를 처음으로 마이너스 레벨로 낮췄을 당시 한국은행은 총 다섯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25bp 하향한 바 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지난 3월 빅컷(50bp 인하)으로 사상 처음 '제로'(0) 금리대에 들어섰다. 기준금리는 연 0.75%로 연준 정책금리와는 50bp 차이가 난다. 만일 25bp씩 내린다면 제로금리까진 3번의 화살이 남은셈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할 수 있고 마이너스 채권 발행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제로를 향할 수록 마이너스 채권도 거론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보다 한국이 먼저 나서서 마이너스 금리 채권을 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기축통화국이 아닌 이상 마이너스 금리 도입은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권도현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미국은 달러를 발행할 수 있는 기축통화국이니깐 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리는게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 자금유출이 심해지고 환율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당장 제로금리도 자신이 없는데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다고 해서 마이너스로 갈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물경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렸다. 코로나19로 미국 경제가 어려워지고 그 여파로 한국경제 상황도 좋지 않으니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 기준금리 추이 2020.03.27 lovus23@newspim.com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