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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누적 확진자 418만명 육박…파우치 "이른 경제활동 재개는 위험"(12일 오후 2시 32분 기준)

기사입력 : 2020년05월12일 16:38

최종수정 : 2020년05월12일 16:38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는 418만명을 육박한다. 사망자수는 약 29만명이다. 

일본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한 렘데시비르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영국은 뒤늦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경제 활동이 재기되는 시점에 다시 전염이 확대될지 여부가 주된 관심사가 됐다.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 등 일부 국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다시 확진자가 늘었다는 소식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상원에 출석해 이른 경제활동 재개는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낼 것이라고 예고해 경제 정상화에 필사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이 예상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2시 32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수는 각각 417만7623명, 28만6342명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134만7881명 ▲스페인 22만7436명 ▲영국 22만4332명 ▲러시아 22만1344명 ▲이탈리아 21만9814명 ▲프랑스 17만7547명 ▲독일 17만2576명 ▲브라질 16만9594명 ▲터키 13만9771명 ▲이란 10만9286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8만684명 ▲영국 3만2141명 ▲이탈리아 3만739명 ▲스페인 2만6744명 ▲프랑스 2만6646명▲브라질 1만1653명 ▲벨기에 8707명 ▲독일 7661명 ▲이란 6685명 ▲네덜란드 5475명 ▲캐나다 5115명 등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12일 0시 17분(한국시간 12일 낮 1시 17분) 기준 미국 주별 확진자와 사망자수는 ▲뉴욕 34만2267명(이하 사망 2만7003명) ▲뉴저지 13만9945명(9310명) ▲일리노이 7만9123명(3480명) ▲매사추세츠 7만8462명(5108명) ▲캘리포니아 6만9514명(2820명) ▲펜실베이니아 6만557명(3846명) ▲미시간 4만7526명(4584명) ▲텍사스 4만988명(1137명) ▲플로리다 4만974명(1734명) ▲코네티컷 3만3765명(3008명) 등이다.

◆ 일본, 렘데시비르 의료기관에 공급 개시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약으로 사용을 승인한 렘데시비르의 공급을 시작했다.

12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어제(11일)부터 렘데시비르 공급을 시작했고 일부 의료기관에는 이미 도착했다"고 밝혔다.

일본 내 공급량에 대해서 그는 "개발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로부터 공급량을 공표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공급을 받고 있다"고 해 대답을 피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의약품 특례승인 제도를 적용해 렘데시비르의 사용 및 판매를 승인했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약으로 정맥에 주사하는 링거 주사제다. 체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지난 1일 긴급사용을 허가했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치료약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공급하겠다"며 "우선은 중증 환자에게 우선 투약할 수 있도록 관리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백악관 뒤늦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영국도 착용 권장 

백악관은 그동안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의료종사자들만 착용하게 했던 마스크를 대통령 집무실 등이 있는 웨스트윙에서 의무적으로 착용할 것을 지시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통령 집무실 등 고위 관리들의 사무실이 밀집해있는 웨스트윙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 백악관 근무를 자제할 것을 권장했다.

이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대변인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백악관 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커진데 따른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것인지는 미지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백악관의 이번 조치가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 것은 지난달 초순인데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나 행정부 관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미국과 스페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된 영국도 이제서야 전국민 마스크 착용을 촉구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방침에 따라 전철이나 상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타인과 일정한 거리 유지가 어려운 밀폐공간에서는 마스크 등 '얼굴 가리개'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의료용 마스크는 (의사나 간호사 등) 필요한 사람을 위해 비축해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 마스크 공급은 의료진 업무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는 수준에서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파우치 "의회서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 양산할 것 경고할 것"

뉴욕타임스(NYT)는 11일 자 단독기사에서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위원회 핵심 멤버인 앤소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12일 미국 상원 코로나19 대응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에게 너무 이른 경제활동 재개로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할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청문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신문은 파우치 소장의 이 같은 입장은 주 정부들이 안전하다고 판단하면 가급적 경제활동을 일찍 재개하라고 권장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충돌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미국을 다시 열자'란  경제활동 재개 3단계 지침을 제시했는데, 텍사스와 콜로라도 등 몇몇 주에서는 이 지침에서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활동은 재개하도록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결정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파우치 소장과 같은 보건전문가들은 이런 조치가 무시해도 좋을 만한 이익과 미국인의 생명을 맞교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상원 청문회에는 파우치 소장 외에도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브렛 지로어 미 보건복지부 보건 차관보,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 등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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