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여의도·용산 "통합 개발에서 별도로"...내년 상반기 '밑그림'

기사입력 : 2020년05월12일 15:33

최종수정 : 2020년05월12일 15:34

여의도 금융중심, 환경·교통영향평가 6월 착수..내년 종료
용산정비창 가이드라인 내년 6월 마련..내년까지 구역지정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부동산시장 과열을 우려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여의도·용산 개발 밑그림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완성될 전망이다. 여의도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으로 국제금융중심지로의 개발이 본격화되고 용산은 정부의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달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한다. 각각 지구단위계획이 주변 환경에 끼칠 영향을 평가하고 향후 교통상황을 예측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절차다.

금융사들이 밀집한 여의도 전경 [사진=이형석 기자]

이번 용역은 서울시가 지난해 3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한 지 1년여간 소강상태였던 용역을 본격 추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018년 7월 여의도와 용산을 통째로 개발하는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과열을 우려해 계획을 전면 보류한 뒤 다음해부터 여의도, 용산 개별로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여의도의 경우 여의도역과 한국거래소 등을 중심으로 여의도 일대 130만㎡를 국제금융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은 내년 3월 종료 예정이지만 환경·교통영향평가 기간이 1년으로, 최종 계획 수립 완료는 내년 6월 중으로 미뤄질 수 있다.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계획이 담긴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은 대략 완성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서울시의회는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을 조속히 발표해 달라는 청원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서울시가 청원을 수용하면 이르면 다음달 중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주거시설 개발계획이 담긴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은 상업·업무시설 개발계획이 담긴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과 함께 여의도 개발의 핵심 두 축을 맡고 있다.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 위치도 [제공=서울시]

용산 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가 지난 6일 주택 8000가구 공급 계획을 밝힌 용산정비창 부지도 내년 상반기 중 기본계획이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부터 '용산정비창 개발사업 구상'에 착수해 내년 6월 완료가 목표다. 54만㎡에 달하는 용산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개발사업 구상을 마련하는 단계다.

향후 이곳에 정부가 밝힌 바와 같이 공공·민간주택 8000가구와 국제 업무·상업시설이 복합적으로 들어설 계획이다. 국토부는 내년까지 구역 지정을 완료하고 2023년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이 여의도와 용산 개발계획 수립이 모두 속도를 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미래 여의도와 용산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과열을 우려해 시장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여의도 한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부동산 폭등 우려가 있다며 50년이 된 아파트도 재건축이 막혀 있다"며 "시장을 자극할 만한 우려가 있다면 개별 단지별로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도록 허용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와 용산이 서울 도심 내 위치하고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지금 수립하고 있는 지구단위계획은 2018년 발표한 통개발과는 다른 개념"이라며 "각각 도심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는 단계로 완료 시점은 예측하기 힘들지만 내년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