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고성산불]1년만에 다시 번진 산불 원인은..'양간지풍' 지목

기사입력 : 2020년05월02일 05:10

최종수정 : 2020년05월02일 05:56

봄철 강원 양양-간성 지역 국지적 강풍
봄철 기압차에 발생...소형 태풍 맞먹어

[강원 고성=뉴스핌] 오승주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발생한 강원도 고성지역 산불은 '양간지풍(襄杆之風)'이 규모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고성=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1일 오후 강원도 고성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2일 새벽 화재 현장의 모습. 2020.05.02 leehs@newspim.com

양간지풍은 태백산맥 동쪽 강원지역에서 나타나는 국지적 강풍이다. 봄철 태백산맥 동쪽 강원도 양양과 고성(간성), 강릉쪽으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일컫는다. 풍속이 소형 태풍에 버금가는 초속 20~30여m다. 신호등이 흔들리고 사람도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 정도다.

양간지풍의 발생 원인은 기압차다. 겨울에서 봄철이 다가오면 바람의 방향이 바뀐다. 태백산맥 서쪽인 영서지역의 차가운 공기가 서풍을 타고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압력이 높아지면서 동해안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분다.

바람이 세게 일면서 산불이 발생할 경우 불씨가 바람을 타고 수백m를 날아가 번지면서 곳곳에 피해를 일으킨다. 풍향도 수시로 바뀌면서 불씨가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힘들다.

지난해 4월 4∼6일 고성과 속초, 강릉, 동해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도 양간지풍이 원인이다. 당시 산불은 축구장 면적 3966개에 해당(2832㏊)하는 산림이 불탔다. 재산 피해액은 1295억원에 달했다. 해당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2005년 4월 양양 낙산사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도 양간지풍이 지목된다. 2000년 4월 강원 고성, 강릉, 동해, 삼척, 경북 울진을 휩쓸며 백두대간 산림 2만3138㏊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 확산도 양간지풍이 원인이다.

1일 산불이 시작된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에는 초속 16m(시속 59㎞)의 강풍이 불었다.

fair7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