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ECB, 금리 동결…은행 대상 대출 프로그램 금리 완화

기사입력 : 2020년04월30일 21:55

최종수정 : 2020년04월30일 21:55

팬데믹 장기 대출 프로그램 발표
기준금리·자산매입 규모 동결
"추가 조정·확대 준비돼 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에 따른 역대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아 은행에 대한 신규 대출 프로그램 등 부양책을 내놨다. 은행 대상 대출 프로그램의 금리도 완화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사진=로이터 뉴스핌]

ECB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의 조건을 추가 완화하기로 했다. 특히 ECB는 이 프로그램의 이자율을 오는 6월부터 1년간 유로 시스템의 주요 대출 기관이 제공하는 이자율보다 50bp(1bp=0.01%포인트) 낮게 설정한다고 설명했다.

성명에서 ECB는 팬데믹 긴급 장기 대출 프로그램(PELTRO)도 발표했다. 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이 프로그램은 내달부터 시작되며 시차를 두고 담보 완화 수단의 만기에 맞춰 2021년 7~9월에 끝난다. 이자율은 유로 시스템의 주요 대출 기관 제공 이자율보다 25bp 낮다.

ECB는 지난달 말부터 7500억 유로 규모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시작했다고 언급하고, 앞으로도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끝났다고 판단할 때까지 유연하게 매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위원회는 필요에 따라 PEPP의 규모를 확대하거나 구성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목표치로 도달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ECB는 기준금리와 한계 대출금리를 각각 0.00%, 0.25%로 유지하고 예금금리도 마이너스(-)0.50%로 동결했다. 월 200억 유로 규모의 자산매입프로그램(APP)에도 변동이 없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는 지난 1분기 3.8% 역성장을 기록하며 1995년 출범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은 유로존 각국의 경제 봉쇄로 이어지며 경제활동을 전례 없이 위축시켰다.

ECB는 이미 경제 충격을 줄이기 위한 대규모 부양 패키지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ECB는 7500억 유로 규모의 패키지 중 일부로 국채 매입을 시작했으며 대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상업은행에 대한 비용을 줄여준 바 있다.

지난달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로존에 대한 우리의 헌신에는 한계가 없다"며 ECB가 유로존 경제를 최대한 지원할 뜻을 밝혔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