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주가, 시간외 거래서 약 5% 상승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29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대폭 뛰어넘는 분기 매출액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MS는 기업 회계연도 3분기(지난달 31일 종료) 매출액이 350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118억7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7억5000만달러(주당 1.40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 88억1000만달러(주당 1.14달러)에서 22% 증가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재택근무, 원격 수업, 게임 서비스 이용이 늘어난 가운데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 등에 대한 수요가 매출에 기여했다. 다만 MS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공급 제약으로 추가적인 애저 데이터센터 설립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애저 수요가 회사의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기는 했으나 애저의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2분기 62%에서 59%로 둔화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애저와 오피스(Office) 등과 같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을 포함한 상업용 클라우드 부문 매출액 133억달러로 39% 늘었다.
MS의 메신저 기반 협업 어플리케이션(앱)인 '팀즈'(Teams)에 대한 수요 증가도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줬다. 통신은 재택근무가 늘어난 가운데 지난 3월 한 달 동안 팀즈를 통한 화상전화 건수가 1000%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날 MS의 주가는 미국 증시 정규장을 마치고 시간 외 거래에서 약 5% 상승했다. 올해 들어 MS의 주가는 12%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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