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의당 세종시당 "화상경마장 세종시 유치 반대한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28일 17:06

최종수정 : 2020년04월28일 17:06

28일 논평 내고 유치하면 시장 퇴진 등 거센 저항 경고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정의당 세종시당은 28일 논평을 내고 대표적인 사행 시설인 '화상경마장'이 세종시에 설치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문제가 처음 거론된 것은 지난 23일 세종시 시민주권회의 농업축산분과 회의에서다. 한국마사회가 대전 월평동에 있는 화상경마장을 내년 3월까지 폐쇄해야 할 처지에 놓이자 다른 곳을 물색하고 있는데 세종시가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의당은 대표적인 사행 시설인 '화상경마장'이 세종시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사진=뉴스핌DB] 2020.04.28 goongeen@newspim.com

세종시는 장군면 평기리 아세아산업개발 채석장 부지나 부강면 등곡리 충광농원 자리에 이 시설을 유치해 각종 민원을 해결하고, 1년에 200억원 정도의 세수를 확보해 어려운 재정을 타개하겠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장군면 채석장 부지는 미세먼지와 분진 민원이 있는 곳으로 지난해 시가 축구협회 축구센터를 유치하려다 무산되고, 최근 충북지역 건설업체인 원건설이 500억원에 매입해 골프장과 레지던스 호텔 등 관광휴양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광농원은 돈사가 밀집돼 있는 세종시의 대표적인 악취시설로 시는 이번 기회에 민원도 해결하고 세수를 확대하려는 의도에서 이곳에 한국마사회에서 운영하는 장외발권소 '화상경마장' 유치를 검토했으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의당 세종시당은 논평에서 "화장경마장은 충청권 시민사회에서 반대했던 도박 시설"이라며 "교육 환경과 주민 생활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세종시에 설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원건설이 아세아산업개발로부터 500억원에 매입해 개발할 계획으로 알려진 세종시 장군면 평기리 석산개발 현장 항공사진.[사진=세종시의회] 2020.04.17 goongeen@newspim.com

이어 "인구의 20%가 12세 이하 아동인 아동친화도시로서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할 세종시가 사행성 도박 시설을 유치해 얻은 세입으로 시민편익을 위해 사용한다는 발상은 기본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종시가 만약 재정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장군면 평기리 부지 이외에라도 '화상경마장'을 유치한다면 시장 퇴진 등 거센 정치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이춘희 세종시장이 '화상경마장' 유치를 밀실에서 검토하고 추진을 지시했다면 이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정의당은 "앞으로도 세종시에 그 어떤 도박유흥시설의 설립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시민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goonge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