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세종시 방축골에 나타났던 여우…'북미산' 밝혀져

기사입력 : 2020년04월27일 09:26

최종수정 : 2020년04월27일 09:26

15km 이동 청주 도심서 포획·유전자 분석·보전원 보호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지난달 22일 세종시 조치원 방축골에서 목격됐던 여우는 우리나라 여우가 아닌 북미산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외래 야생동물의 무분별한 유입 등을 방지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27일 국립공원 생물종보전원은 지난달 22일 세종시에서 목격되고, 같은 달 29일 청주 도심에서 포획된 여우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여우가 아닌 북미산 여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종시 조치원읍 봉산리 방축골 갑부농원에 3월 22일 나타난 여우로 추정되는 동물.[사진=갑부농원] 2020.03.24 goongeen@newspim.com

이 여우는 지난 달 22일 낮 세종시 조치원 방축골 갑부농원 강정기(56) 씨 복숭아 농장에서 처음 목격됐다. 보전원은 무인카메라와 생포 덫을 설치하고 분변을 채취해 분석하면서 여우를 추적했다.

같은 달 29일 이 여우는 최초 발견지점에서 15km 떨어진 청주 도심에 또 다시 나타났다가 포획됐다. 보전원은 포획된 여우의 유전자를 분석해 이 여우가 북미산 여우임을 최종 확인했다.

북미산 여우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등 법정관리종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야생에 방사될 경우 우리나라 여우와 교잡해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거나 서식지 및 먹이 경쟁 등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전원은 "현재 여우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소백산에 있는 중부센터에서 보호 중"이라고 밝혔다. 보전원은 전문가 논의를 거쳐 동물원에 인계하는 등 적정한 조치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우는 과거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으나 지난 1960년대부터 무분별한 포획과 쥐 박멸 운동으로 먹이 등이 부족해지면서 개체 수가 급감했다. 보전원은 지난 2012년부터 소백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여우복원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까지 50마리 이상 복원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전원 관계자는 이 여우가 "국제적 멸종 위기종이나 수입 유해동물종에 속하지 않아 어떻게 유입됐고 누가 사육을 했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외래 야생동물의 무분별한 유입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oonge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