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코로나19로 문 닫은 건물에 또 다른 폐렴균 도사린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24일 20:01

최종수정 : 2020년04월24일 21:24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로 수주 간 문 닫은 학교와 상점, 사무실, 체육시설, 공공기관 등 건물에서 재향군인병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재향군인병은 중증 발전 비율이나 치명률이 코로나19만큼 높지는 않지만, 증상이 비슷해 대규모로 발생할 경우 의료 시스템에 또 다시 과부하가 걸릴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건물 위 냉각탑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전 세계 건물 관리인들에게 건물을 재개장할 때 재향군인병에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갑자기 폐쇄된 건물에서 수돗물 사용이 급감하면 수도관을 통과하는 염소 처리수도 줄어 계절이 바뀌면서 기온이 급변하는 시기에 재향군인병을 유발하는 폐렴균이 증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3주 이상 문을 닫았던 건물은 재사용 전 수도관을 적절히 살균 및 세척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환경보건 과학자인 몰리 스캔론은 학교, 체육관, 공장, 호텔, 식당, 외래환자 수술센터 등에 재향군인형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온수 욕조와 분수대, 스프링클러 시스템, 건물 꼭대기 냉각탑 등도 주의를 요한다는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영국 미생물학자인 수잔 서먼-리는 "재향군인병은 전 세계적으로 주의를 요하는 위험"이라며 "규모가 큰 기업들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상하수도 시스템의 건강 문제에 대비할 수 있겠지만 영세 상점이나 체육시설과 호텔 등은 위험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향군인병(Legionnaires' disease)은 1976년 7월 미국 필라델피아 재향군인회(American Legion convention)에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해 붙여진 이름이다. 재향군인병을 유발하는 폐렴균(Legionella pneumo philla)은 수인성으로 욕조나 샤워헤드, 분수, 냉각탑 등에서 보통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진다.

건강한 사람은 거의 모두 완치되며 입원이 필요한 환자는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사망자는 전체 환자 10명 중 1명 발생하며 입원 환자의 경우 4명 중 1명이 사망한다. 사람 간 전염은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2000~2015년 5만명 가량이 재향군인병에 감염됐고, 2015년 뉴욕에서 대규모로 발병했을 때 100명 이상이 감염됐으며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

재향군인병의 증상은 기침과 오한, 발열 등 코로나19와 비슷해 오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