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동남아·호주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싱가포르 확진 亞 4번째로 급증...섣부른 봉쇄완화 경고사례

기사입력 : 2020년04월24일 17:21

최종수정 : 2020년04월24일 21: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주노동자 통제 및 격리 어려워
진단역량 뛰어나 한국처럼 확진자 급증 후 급감할 수도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되던 기간에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싱가포르의 확진자 수가 이제 우리나라를 추월해 아시아에서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아졌다.

인구 수 약 580만명으로 한국보다 9배가 적지만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075명에 달했다.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일일 확진자는 전날까지 나흘 연속 1000명을 넘다가 24일(현지시간) 897명으로 내려갔다.

싱가포르의 누적 확진자 수는 4월 1일까지만 해도 1000명 가량에 머물렀으나 한 달 도 안 돼 10배 급증했다. 이 중 8000명 이상이 기숙사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로 파악됐다.

싱가포르 당국이 봉쇄 지역으로 지정한 이주노동자 기숙사에서 거주자들이 아침식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싱가포르는 3월 초까지만 해도 대만·홍콩과 더불어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으나, 이주노동자들이 모여사는 비좁은 기숙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데다 개학을 성급히 강행해 지역사회 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싱가포르에는 30만명 가량의 이주노동자들이 정식 기숙사나 공장을 기숙사로 전용한 숙소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 기숙사에서 이주노동자들은 비좁은 방에서 수십명씩 모여 생활하고 공동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위생 상태가 열악한 화장실을 20명씩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를 치료하던 중 사스에 감염됐던 싱가포르의 감염병 전문가인 렁 호이 남 박사는 "이러한 기숙사에서 한 사람이 10~30명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렁 박사는 현재 봉쇄 조치 완화를 검토하는 국가들에 아직 시기상조라며, "이 바이러스는 모든 종류의 사람 간 접촉으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순간 다시 바이러스가 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싱가포르 당국이 이들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방역을 제대로 해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수십만명에 달하는 이주노동자들을 적어도 한 방에 2~3명씩 격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갑자기 찾기가 어렵다. 또한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이들 이주노동자들로부터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협조를 끌어내기도 힘든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당국은 지난 3주 간 철회했던 휴교령과 비필수 사업장 휴업령을 다시 내리는 등 이른바 전염병 '회로 차단' 조치에 나섰다. 이주노동자의 노동도 잠정 금지시켰다. 이러한 조치는 6월 1일까지 연장됐다.

또한 그간 방역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이주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전국민으로 한층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아픈 사람들뿐 아니라 증상이 없는 사람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싱가포르가 적극적인 검사로 확진자가 급증했다가 빠르게 감소한 한국과 같은 경로를 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싱가포르의 검사역량은 매우 뛰어난 편이다. 지난 20일 기준 인구 백만명 당 검사 건수가 1만4500명으로, 총 8만명 이상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로렌스 웡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은 "무증상자도 검사하고 있는 만큼 매일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며 "이처럼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감염이 이미 한참 전에 시작됐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