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동남아·호주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방역 모범국' 싱가포르 확진, 한국 추월...성급히 방심한 결과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18:27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18:27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싱가포르의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최근 1주일 새 급증하며 인구가 9배 많은 한국을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1037명 추가돼 총 1만117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이날 누적 확진자가 우리나라(1만702명)를 뛰어넘었다. 사망자는 12명이다.

싱가포르의 한 이주노동자 기숙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싱가포르는 3월 초까지만 해도 대만·홍콩과 더불어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으나, 이주노동자들이 모여사는 비좁은 기숙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데다 개학을 성급히 강행해 지역사회 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과 한국 등에 대한 입국금지와 함께 국내에서는 위반 시 처벌이 뒤따르는 엄격한 사회적 격리두기 조치를 시행했다.

하지만 방심한 정부가 지난달 23일 개학을 강행한 후, 유치원에서 약 20명의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등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개학 직전까지 509명에 그쳤던 누적 확진자는 2주도 안 돼 1049명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이에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개학 2주 만에 다시 휴교령으로 돌아섰다.

중국과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이 거주하는 비좁은 기숙사에서도 집단 감염이 연이어 발생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신규 확진 사례의 4분의 3이 이러한 기숙사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들 기숙사에서 이주노동자들은 비좁은 방에서 수십명씩 모여 생활하고 공동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화장실 위생 상태도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당국은 그간 방역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이주노동자 기숙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검사 역량이 전 세계에서도 가장 뛰어난 편이어서 앞으로도 확진자는 계속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도시국가라는 싱가포르 특성 상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