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라임 사태 핵심' 이종필·김봉현 검거...수사 급물살

기사입력 : 2020년04월24일 07:40

최종수정 : 2020년04월24일 07:40

도피 5개월만에 서울 성북구서 체포
라임 수사 급물살...권력 개입 의혹 밝혀지나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약 1조6000억원 피해를 야기한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 중단 사태 '몸통'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라임 '전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약 5개월 동안의 도피 끝에 검거됐다. 라임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3일 오후 9시쯤 서울 성북구 한 거리에서 김 전 회장을 체포했다. 같은날 오후 10시 45분쯤 인근 자택에 머물던 이 전 부사장도 붙잡았다. 이들은 함께 은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으로 인계될 예정이다. 이 전 부사장은 약 1조6000억원 피해를 발생시킨 '라임 사태' 핵심 피의자로 라임 펀드를 기획 및 운용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코스닥 상장사 리드 자금 약 800억원 횡령 사건에 연루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직전 행적을 감췄다.

라임의 전주 역할을 한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횡령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를 먼저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자금 약 16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채 도주했다.

김 전 회장은 금융감독원 출신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4900만원의 뇌물을 공여하고 라임 사태 조사와 관련한 금감원 내부 정보를 입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라임에서 투자받은 자금을 다른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을 횡령한 의혹도 있다.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 신병이 확보되면서 라임 사태와 관련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히 라임 사태 무마를 위해 권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밝혀질 것인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라임 펀드를 판매한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이 피해자에게 김 전 행정관 명함을 보여주며 "라임, 이 분이 다 막았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돼 라임 사태에 청와대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김 전 회장이 라임을 위해 전방위적인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라임 사태에 연루된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을 잇따라 확보하고 기소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대규모 라임 펀드를 판매한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본부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수재·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 전 부사과 김 전 회장 도피를 도왔던 성모 씨와 한모 씨는 지난 13일 범인 도피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각각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 운전기사로 알려져 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1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됐고, 김모 전 라임 대체투자운용본부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수재·배임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 기소됐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