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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전쟁] 전 세계 원유 저장시설, 6월 초 고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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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저장소 6월 초 고갈, 유조선도 4주면 끝날 듯
미국은 4월 말~5월 초면 저장소 꽉 찰 것으로 관측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의 원유저장 시설은 5월이면 더이상 여유가 없어지고, 전 세계 원유저장 시설도 6월 초면 고갈될 것이란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코로나19(COVID-19) 쇼크로 석유 수요가 급감하자 전세계의 원유 저장 여유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산유국들은 서브제로 국제유가 상황에 대응해 현재의 초과 공급을 축소하는 추가감산에 나서야만 하는 형국이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엄청난 원유 초과공급으로 전 세계 원유 저장시설 여유분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매일 9000만배럴이 공급되지만 수요는 7500만배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IDB은행의 수석투자전략가(CIO) 그레고리 레오 씨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셧다운된 탓에 석유 수요가 급감해 남는 것을 저장할 장소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석유 수급 여건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시장은 최근 며칠간의 양상을 반복할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국제유가처럼 석유회사들도 줄도산에 직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 전 세계 육상저장소, 6월 초 고갈...미국은 4말~5초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가용 원유저장 시설규모를 6억5340만 배럴로 고시하고 있다. 4월 10일 기준 전체의 47% 수준인 3억2350만배럴의 저장시설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여분도 7주 정도면 소진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즈호증권의 에너지선물 담당 로버트 야우저 씨는 "현재 넘쳐나는 초과공급을 고려하면 7주에서 8주 후에는 미국 저장 시설이 동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저장시설을 갖춘 쿠싱 지역의 복합저장소 내 재고량은 4월10일 현재 5500만배럴로, 일주일 전에 비해 570만 배럴이 늘어났다. 현재 이 지역 총 저장능력 7500만배럴의 80% 수준에 근접했고, 여분도 발빠른 회사들이 이미 예약을 하고 있다. 이 추세로 2주~3주가 지속되면 앞서 사상 최대 재고량 6950만배럴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다만 쿠싱 복합저장소에서 2000만배럴의 저장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엔브리지는 "지금 상황은 일시적이고 장기적으로는 수급 균형을 되찾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적으로 2분기에 하루 최대 1190만배럴의 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IEA에 따르면 전 세계 원유저장 능력은 1월 말 기준 67억배럴이고 재고량은 42억배럴로 약 63%가 찼다.

IEA관계자는 "저장 시설 용량의 80%가 실제 가용하다고 전제하면 현재 저장여분은 12억배럴로, 6월이면 소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미국은 4월 말에서 5월 초에 원유저장 시설이 고갈되고 전 세계는 6월 초에 원유저장 능력이 동난다고 분석하고 있는 셈이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블룸버그]

◆ 바다 위의 대형유조선도 4주 후면 동난다

대안으로 떠오른 방법이 대형유조선이다. 하지만 이미 1억4100만배럴이 유조선에 실려 바다를 떠돌고 있다. 육지 저장시설이 부족해지자 해상에 있는 원유 저장시설이라 할 수 있는 대형유조선 임대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다 위에 떠있는 VLCC의 원유 적재량은 지난 17일 현재 1억4100만배럴로 추산되는데, 이는 3월 말 1억900만배럴에서 3200만배럴이 늘어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랜디 기빈스 씨는 "지난 3주간 12개월간 VLCC임대계약 건수가 지난 3년동안 이뤄진 총 계약건수보다 많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국제유가가 배럴당 25달러 수준으로 1/3 가량 폭락하자 정유회사와 에너지 트레이더들이 이 물량을 확보해 수송하거나 바다 위에 보관하기 위한 유조선 수요가 급증했고 그 추세가 아직도 멈추기 않고 있다.

이런 추세로 이제 바다 위의 저장 능력도 소진되는데 4주가 채 남지 않았다. 앞서 지난 1일 스탠다드차타드는 "4월에는 하루 2200만배럴, 5월에는 1950만배럴, 6월에는 1370만배럴 공급 초과가 예상되어 향후 6주 이내에 저장 여분이 소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WSJ 보도에 따르면 200만배럴을 적재할 수있는 초대형 유조선(VLCC)의 6개월 임대 가격은 1년 전 하루 2만9000달러에서 현재 10만달러로 올랐다. 1년 계약 경우 1년 전에는 하루 3만500달러였는데 지금은 7만2500달러로 급등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한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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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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