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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테크] '코로나19' 테크핀 시대 앞당긴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21일 11:37

최종수정 : 2020년09월15일 16:45

IT업계 데이터·AI 경쟁력 앞세워 테크핀 확대 자신
네이버·카카오·NHN 등 국내 IT업체 사업 강화중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1일 오전 09시5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정윤영 기자 = '코로나19'를 계기로 테크핀(Techfin) 시대가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 '언택트(Untact)'가 소비를 넘어 금융·공공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 중 온라인 결제 비중은 약 31.3%로 지난해 2월 23.4%보다 크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올 1월 26.2%와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것.

간편결제 서비스 NHN 페이코는 필수품을 취급하는 소셜, 오픈마켓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코로나19 영향을 받기 이전 시점인 1월과 비교해 하루 평균 거래액이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는 1분기 거래대금이 5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테크핀은 지난 2016년 중국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고안한 개념으로 IT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금융사가 IT 기술을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Fintech)와는 구분된다.

제로페이 서울 가맹점임을 표시하는 스티커 2018.12.20. [사진=김세혁 기자]

◆ 간편결제를 넘어 금융·공공 분야로 테크핀 확산

당장 보험설계사, 증권투자상담사 등 대면 금융서비스는 비대면으로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IT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금융이 가진 진입 장벽을 낮추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만들 것"일이라면서 "금융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자산 규모가 작아도 누구나 카카오페이 하나로 결제하고 송금하며, 투자하고 자산을 관리하며, 보험에 가입하고 필요한 대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에 필요한 모든 금융 서비스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금융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 정책의 핵심은 '접촉 방지'"라면서 "확진자 격리는 물론이고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통해 오프라인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카카오는 압도적인 테크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금융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붙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월 공식 출범 이후 카카오페이 업그레이드를 통한 증권 계좌 개설 서비스를 오픈했다. 출시 1개월만에 약 50만개 증권 계좌를 확보했다.

네이버는 '테크핀'에 올인(All-In)'하는 모양새다. 네이버 관계자는 "당장 어떤 서비스를 출시할 지에 대한 구체적 안이 나온 것이 없다"면서도 "네이버파이낸셜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가 테크핀에 해당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금융그룹은 4월중 테크핀 금융 플랫폼 공개 계획이다. 기존에 출시된 금융 상품을 모두 비교·분석하는 '토털 플랫폼' 구현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NHN은 공공서비스 영역을 테크핀과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NHN 페이코 관계자는 "오프라인 방문을 통해 처리해야 했던 결제·금융·공공 서비스들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페이코'앱 내 주민등록초본 전자증명서를 발급받고, 이를 보관·제출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국민 민원 처리에 모바일 혁신성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AI·데이터 기술 경쟁력이 테크핀 핵심 동력

IT업계는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통해 테크핀을 전방위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금융 본질은 리스크를 줄이는 데 있으며, 리스크를 줄이는 데는 데이터의 힘이 중요하다"면서 "사용자들이 느끼는 금융 허들이 무엇인지, 그 허들을 낮출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는 무엇일지, 그 리스크는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은 사용자들에게서 발생하는 데이터에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가입자가 3000만명 이상으로, 연간 48조1000억원을 거래가 발생하는 등 엄청난 수준의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한다.

AI 기술을 통해 비대면 인증, 보안, 최적화된 금융상품 추천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카카오 측은 "얼굴인식(Facial Recognition), 광학문자인식(OCR,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을 이용해 비대면 환경에서 고도화된 사용자 신원 확인 시스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커들로부터 공격 패턴에 대한 방어 뿐 아니라, 사용자 행태 정보의 프로파일링하고 분석해 실시간으로 의심·이상거래를 탐지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면서 "금융상품 추천을 넘어 전방위적으로 AI 딥러닝,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돼 우수한 테크핀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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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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