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국, 코로나19 방역 성공모델 제시"…한미 온라인 세미나 개최

기사입력 : 2020년04월17일 17:03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17:24

"경제활동 열어둔 상태에서 경로 추적·사회적 거리두기"
한국국제교류재단, 17일 미국 USC 공공외교센터와 세미나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17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공공외교센터와 코로나19와 공공외교'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열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대응부터 현재까지의 경과를 설명했다.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열린 세미나에는 이근 KF 이사장과 지영미 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이 발제자로 참석했다. 제이 왕 USC 공공외교센터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30여개국의 외교관, 학생, 연구자 300여명이 청중으로 참가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공공외교센터가 17일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 장면. [사진 = KF]

이근 이사장은 "아직 섣불리 판단할 수 없으나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성공할 경우 경제 발전, 민주화, 문화에 이은 성공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모델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좋은 공공외교"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 방역 모델의 구성요소로 ▲준비된 공중 보건·의료 체계, 고급 인력, 의료보험 ▲발전된 시민사회 ▲인터넷으로 연결된 정보 사회 ▲기민하게 움직이는 기술 기업 ▲문제해결 지향적 혁신 ▲정부의 유연한 대응 등을 꼽았다.

그는 "권위주의·전체주의적 모델인 중국과 달리 한국은 경제 활동을 열어두는 상태에서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시행하는 민주주의 국가가 적용하기 더욱 적합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한국에서 진행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관련해 이 이사장은 "한국인들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선거를 개최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며 "선거 과정에서 전염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미국 등 큰 선거를 앞둔 나라들이 고려할 수 있는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영미 전 센터장은 앞으로 한국이 감염병에 더욱 잘 대처하기 위해서 ▲역학·임상 데이터의 시의성 있는 분석 ▲공중보건 전문가 증대 ▲감염병 폭증을 대비한 인프라 구축 ▲부처 간, 정부-민간 협력 ▲연구개발 분야 투자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증대 등에 힘써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 전 센터장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감염자의 동선 추적 등 개인정보 침해가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에 "메르스 사태 이후 추적 조사를 허용하도록 법이 개정됐다"며 "국민들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정보 수집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