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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0] "'열린우리당 반면교사 삼아야", '108번뇌' 떠올린 이해찬

기사입력 : 2020년04월17일 10:36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10:36

'탄핵 역풍' 초선 의원 108명 제각각 목소리 내던 '108번뇌'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81석 참패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
이해찬 "정치인은 어항 속에 사는 사람"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21대 총선에서 180석을 거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가 열린우리당의 '108번뇌'를 강조하며 당선자들에게 겸손할 것을 당부했다.

108번뇌는 17대 총선에서 탄핵역풍으로 당선된 열린우리당 152명 의원중 108명 초선 의원들이 저마다 목소리를 내다 분열했고 18대 총선에서 참패한 것을 가리킨다.

이해찬 대표는 17일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정치인은 어항 속에서 사는 사람이다. 지나가는 손님이 항상 보는 투명한 어항 속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해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종걸, 우희종,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해단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4.17 mironj19@newspim.com

이 대표는 이어 "항상 겸손한 자세로 국민들 뜻을 살펴 일하면서 반드시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코로나19 완전 극복과 경제위기 조기 극복,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등 선거기간중 국민들게 드린 약속도 최대한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현대 정치사에서 21대 국회는 그전까지의 국회와 질적으로 차원이 다른 국회가 될 것"이라며 "항상 공인으로서 공적 의식·진실한 마음·성실한 자세·절실한 심정으로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 국회다운 국회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와 총선을 지휘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겸손을 재차 당부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민주당과 시민당에게 기대 이상의 의석을 주시면서 최대한의 책임도 안겨주셨다"며 "모든 강물이 바다에 모이는 것은 바다가 낮게 있어서다. 국민께서 저희에게 주신 책임을 이행하려면 국민 뜻을 모으고 야당 협조도 얻어야 하는데 시작은 겸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도 이전 열린우리당 시절 당의 분열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해찬 대표가 과거의 아픈 경험을 말해주셨는데 당시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국민앞에 조금이라도 오만함이나 미숙함, 성급함과 혼란상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민주당이 해야할 일로 ▲코로나19 조기퇴치 ▲경제의 조속한 회복 ▲국정과제 추진 ▲겸손, 안정, 신뢰, 균형의 태도를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아침 발표된 고용지표는 어쩌면 깊은 고통의 서막"이라며 "우리의 판단과 결단이 항상 요구받을 텐데 그 과정에서 사회적 감수성을 갖고 정부와 협의하고 민생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민주당은 국민의 소중한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을 당의 지상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전쟁 총선 승리보다 100배, 1000배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가 마음 놓고 특단의 대책을 추진할 수 있게 국회차원에서 총력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다른일 모두 제치고 국민의 소중한 일자리부터 지켜내는 경제민주당, 일자리민주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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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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