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팬데믹 현황] 유럽 확진 80만명 넘어...신규확진 감소에도 경계 목소리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20:01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21:16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가 8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더라도 아직 경계를 풀 때가 아니라는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으로 14일 오전 8시 현재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0만3175명, 사망자는 7만778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코로나19 확산 분포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국가별로 누적 확진자는 스페인이 17만2541명으로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수치는 스페인 보건부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것으로 ECDC 집계(16만9469명)와 차이가 있다.

스페인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가 15만9516명으로 여전히 늘고 있고, 독일도 12만5098명으로 여전히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9만8076명)와 영국(8만8621명)도 연일 수천 명씩 늘고 있다.

벨기에(3만589명), 네덜란드(2만6551명), 포르투갈(1만6934명), 오스트리아(1만4043명), 스웨덴(1만948명) 등도 매일 수백 명 단위로 증가하고 있다. 이날 아일랜드(1만647명)가 1만명대에 진입했다. ECDC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스위스의 누적 확진자는 2만5834명으로 늘었다.

이 외 폴란드(6934명), 루마니아(6633명), 노르웨이(6488명), 덴마크(6318명), 체코(6059명), 룩셈부르크(3292명), 핀란드(3064명), 그리스(2145명), 아이슬란드(1711명), 크로아티아(1650명), 헝가리(1512명), 에스토니아(1332명), 슬로베니아(1212명), 리투아니아(1070명) 등은 신규 확진자가 수십 명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2만465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스페인(1만8056명, 스페인 보건부 발표)과 프랑스(1만4967명), 영국(1만1329명)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 외 벨기에(3903명), 독일(2969명), 네덜란드(2823명), 스웨덴(919명), 포르투갈(535명), 오스트리아(368명), 아일랜드(365명), 루마니아(318명), 덴마크(285명), 폴란드(245명), 체코(143명), 헝가리(122명), 노르웨이(114명) 등에서도 연일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스위스의 사망자는 900명에 달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가네스에 위치한 세베로 오초하 병원에서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돼 숨진 남성 간호사 에스테반에게 보호복을 착용한 동료 의료인들이 마지막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0.04.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독일 신규 확진자 감소는 부활절 검사 지연 때문"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 격인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로타르 빌러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부활절 휴일 기간 동안 검사 건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실제로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결론을 아직 내릴 수 없다"며 "독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英 사망자, 의심환자 포함하면 공식수치보다 15% 많을 수도"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 외에도 요양원 등의 의심환자 사망자를 포함하면 공식 수치보다 15% 가량 많을 수 있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14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NS는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사망 진단서에 코로나19가 언급된 사망자의 수가 지난 3일 기준 6235명이라고 지적했다.

ONS 소속 통계학자인 닉 스트라이프는 "잉글랜드 데이터를 살펴보면, 의심환자 등 사망 진단서에 코로나19가 언급된 사망자를 모두 합칠 경우 코로나19 사망자는 국민보건서비스(NHS)의 공식 집계보다 15%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S의 공식 코로나19 사망자 집계는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사망한 환자들만 포함되는 반면, ONS가 이날 제시한 수치는 요양원 등 지역사회에서의 사망자를 포함하고 있다.

ONS는 4월 둘째 주에 신고된 사망자 중 거의 절반인 46.6%가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의 전광판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는 메시지가 걸렸다. 2020.04.08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