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억대 연봉 꿈의 직장' 에쓰오일, 신용등급 강등 위기…이유는?

기사입력 : 2020년04월20일 07:03

최종수정 : 2020년04월20일 07:03

한기평 "재무구조 개선 상당한 시일 소요" 전망
부채 규모 5년새 5.4조→9.8조·부채비율도 50% 증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고연봉과 좋은 복지로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에쓰오일이 비상이다. 정유업황 부진과 재무건전성 악화 등으로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몰렸다.

2025년까지 영업이익 3조원, 시가총액 25조원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 2025'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기평, AA+(안정적)→ AA+(부정적) 조정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가 지난 13일 에쓰오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이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변경했다. 6개월 안에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경고다.

한기평은 조정 이유로 국제유가 급락과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을 꼽았다. 특히 대규모 투자로 재무안정성이 약화된 상태인데 실적 부진까지 겹쳐 재무구조 저하 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한기평은 "유가 및 정제마진 급락, 생산제품 마진 하락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이 전망된다"며 "1분기 뿐만 아니라 연간 기준으로도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3개년 간 영업이익률이 2017년 6.6%에서 2019년 1.7%로 하락했다"며 "수익성 약화 및 대규모 투자 부담 등으로 전반적인 재무 안정성이 저하된 가운데 본격적인 재무구조 개선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투자사들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통해 1분기 대규모 적자에 이어 2분기도 적자를 예측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일 기준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적자 4268억원으로 1개월 전 영업이익 87억원에서 급반전됐다.

2분기도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2734억원과 128억원의 영업손실을 전망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재고평가손실과 부진한 정제마진을 감안하면 2분기에도 영업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석유화학 1단계 프로젝트 4.8조 투자…차입금 큰폭 늘려

문제는 국내 정유·석유화학 분야에서 사상 최대 규모 투자로 화제됐던 잔사유고도화시설(RUC)·올레핀다운스트림시설(ODC) 구축을 위해 부채를 대폭 늘린 점이다.

에쓰오일은 '비전2025' 달성을 위해 기존 석유 중심에서 석유화학으로 대전환을 선포하며 1단계로 RUC·ODC프로젝트에 2015년부터 약 4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RUC는 원유 정제 후 남는 잔사유에서 프로필렌, 휘발유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고 ODC는 RUC 시설에서 나온 프로필렌을 원료로 연산 40만5000톤의 폴리프로필렌(PP)과 연산 30만톤의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는 설비다.

2014년부터 올해 3월까지 매년 공모채를 발행했다. 적게는 3000억원부터 많게는 7000억원까지 발행했다. 이 기간 부채비율이 2015년 100.3%에서 지난해 151.4%로, 부채 규모는 5조4056억원에서 9조836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2024년까지 총 7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어 추가 자금조달 압박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회사채 시장 자체도 얼어 붙은데다가 정유업황의 전망이 어두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에쓰오일은 앞서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까지 차입금을 줄여 나갈 계획으로 부채비율 100% 이하를 충분히 맞출 수 있다"며 "2단계 프로젝트 시작 전 부채비율을 8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말 기준 차입금이 5조8000억원 수준인데 2단계 화학프로젝트 최종투자결정(FID)이 내년 계획돼 있고 2024년까지 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감안하면 적극적인 차입금 감축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으로 FID가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yuny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