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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국 정부 의료물자 비축분 동났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09일 16:52

최종수정 : 2020년04월09일 18:33

하원 감독위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 90% 소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코로나19(COVID-19)와 싸우는 의료진에게 필요한 미국 연방정부의 의료물자가 거의 동이 났다고 USA투데이와 폭스뉴스 등 주요 외신이 지난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하원감독위원회는 연방정부가 전략국가비축물자로 비축해 둔 N95 마스크, 수술용 마스크, 안면 보호구, 의료진 가운 등 개인보호장비(PPE)의 90%가 소진됐다는 문서를 발표했다.

문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미국 전역에 걸쳐 공급된 PPE는 N95 마스크 1170만개, 인공호흡기 7920개 등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와 최전방에서 싸우는 의료진에게 필요한 수량의 소량에 그친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이같은 소량의 보호장구가 공급됐음에도 연방정부가 비축해 둔 PPE의 90%가 소진됐다는 얘기다.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AP통신에 나머지 10% 물량은 연방 근로자들을 위해 비축될 것이라며, 주(州) 정부에는 공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비축해 둔 PPE 물량이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를 대처하는 데 충분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캐롤린 말로니 하원감독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말까지 민주당과 언론의 코로나19에 대한 경고를 '날조극'이라고 맹비난했다고 지적했다.

말로니 위원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에 따라 중요 물자의 유통과 조달을 관리하라고 의회가 그에게 준 권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그는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미국민을 제외하고 중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한 것에서부터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가 취한 조치들을 거론하며 자신의 대응을 옹호해왔다.

그는 또 주 정부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며, 이들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주 정부를 향해 연방정부의 비축물자는 '최후의 보루'라며, 주 정부의 도움 호소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연방정부 계약 기록에 따르면 HHS는 지난달 12일과 21일 각각 N95마스크 480만개, 1억7300만개를 주문했다. 하지만 폭스뉴스는 계약 내용을 보면 제조업체들은 이달 말인 4월 30일까지 전략국가비축물자 창고로 주문 마스크를 납품할 필요가 없다며, 이 때는 백악관이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측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에 위치한 엠허스트병원 인근에 한 남성이 마스크, 헤어캡, 안면가리개 등 개인보호장비(PPE)로 무장한 채 걷고 있다. 2020.04.05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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