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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낙관론 후퇴…美 국채금리 혼조·달러 상승

기사입력 : 2020년04월09일 06:21

최종수정 : 2020년04월09일 06:48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8일(현지시간) 미 국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상승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고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이번 주 마지막 국채 입찰이었던 미국 30년물 국채 170억달러가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 속에 시장에 무리없이 흡수되고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이하 연준)의 3월 의사록에서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시나리오가 제시되면서 미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770%로 전장 대비 5.5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30년물 금리는 1.378%로 전장 대비 7.8bp 상승했고 2년물 금리는 0.256%로 1.2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의 격차는 51.4bp로 전장 대비 6bp 벌어졌다. 이는 지난 3월 말 이후 최대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진행된 30년물 입찰은 예상보다 강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블리클리어드바이저리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오늘 확인된 강한 수요는 다음달 재무부가 30년 만기 채권을 더 발행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30년물 입찰에 앞서 이번주 초반에는 250억달러의 10년물 입찰과 400억달러의 3년물 입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정 부양책을 위한 채권 발행도 진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25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을 추진중인 가운데,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25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에 더해 의료기관과 주(州) 및 지방 정부, 식품 제공업체 등을 위한 지원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수바드라 라자파 금리 전략가는 "우리는 엄청난 양의 공급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현재까지 42만명이 넘는 감염자와 1만4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3월 의사록에서는 코로나19 사태 회복에 대한 연준 위원들 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이 확인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전망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경제 회복이 내년까지 지연되는 것이다.

이번 주 미국 채권시장은 성금요일 연휴로 9일 조기 폐장하고 10일 휴장한다.

한편 미 달러화는 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9% 상승한 100.1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8.84엔으로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0.13% 내렸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388달러로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대해 0.41% 올랐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1.0858달러로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0.28%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존의 재무장관들이 경기부양방안에 의견을 모으지 못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네덜란드가 유로존 공동 채권 발행을 두고 대립하면서 진전이 가로막힌 상황이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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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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