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美 배당·자사주 매입·이익 '동반 침몰' 코로나 쇼크

기사입력 : 2020년04월01일 00:56

최종수정 : 2020년04월01일 00:56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기업의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동반 급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강타에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를 이끌었던 동력이 힘을 잃은 셈이다.

여기에 기업 이익 역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 바이러스 확산이 진화되지 않고 있어 적어도 2분기까지 실적 후퇴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시장 패닉에 망연자실한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4월 중순 1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월가에 이미 먹구름이 짙게 깔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31일(현지시각) 코로나19 확산에 극심한 매출 타격을 받은 미국 기업들이 연이어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축소에 나선 가운데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올해 배당이 25% 급감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수요 쇼크에 직격탄을 맞은 소매업계와 유가 폭락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석유업계를 필두로 은행권과 생명공학, 자동차 등 주요 섹터 전반에 걸쳐 배당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포드가 배당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고, 호텔과 레스토랑 체인이 줄줄이 배당 인하를 발표했다.

미국 기업의 쏠쏠한 배당 수익률은 극심한 저금리 여건에 투자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유인하는 당근이었다. 때문에 배당 중단과 감소는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에 해당한다.

자사주 매입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최근 2주 사이 기존에 발표한 자사주 매입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힌 미국 기업이 50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이 취소한 자사주 매입 물량은 총 1900억달러. 지난해 전체 자사주 매입 물량의 25%에 달하는 규모다.

이른바 경제 셧다운으로 인해 매출액과 현금흐름이 대폭 줄어든 데다 트럼프 행정부가 2조달러에 달하는 슈퍼 부양책 팩키지를 동원하면서 기업의 자사주 매입에 제동을 걸면서 앞으로 기업들의 '사자'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뉴욕증시가 2009년 2분기 이후 10여년에 걸쳐 장기 강세장을 연출한 과정에 간판급 기업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사실상 '큰 손'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매입 물량에 공백이 생기면서 뉴욕증시의 상승 탄력이 꺾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상승할 때 이를 진화시킬 수 있는 안전장치 역시 사라졌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제프리스의 크리스 우드 주식 전략 헤드는 투자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빌미로 한 이번 주가 하락은 기업 매출액 대비 밸류에이션이 사상 최고치에 이른 상황에 시작됐다"며 "여기에 자사주 매입 급감과 이익 감소까지 맞물려 상당 기간 주가를 압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4월 중순 1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월가는 벌써 잿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이 이익 침체를 일으킬 것이라는 얘기다.

골드만 삭스는 S&P500 기업의 올해 이익이 33% 감소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BMO 캐피탈은 기업 연간 이익 예상치 집계를 중단했다.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을 정확히 예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S&P500 기업의 이익이 3.9% 줄어들 전망이다. 2분기 이익 감소폭은 7%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턴어라운드 여부도 전적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전개 양상에 달렸다는 것이 월가 애널리스트의 지적이다.

지난해 말 IB 업계는 올해 S&P500 기업의 이익이 8.9% 증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에 따른 훈풍을 예고했지만 장밋빛 전망은 깨졌다.

이익이 줄어들 때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당순이익(EPS) 하락 폭을 제한하는 효과를 냈지만 이번에는 이 역시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

로이트홀드 그룹의 짐 폴슨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충격이 예상 범위를 넘어설 것"이라며 "기업 이익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 삭스는 2분기 미국 경제가 34%에 달하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앞서 내놓은 24% 후퇴 전망에서 낮춰 잡은 수치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