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정경심 "자료 잘못 내주면 총장님 다친다"…최성해 전 총장 법정 증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표창장 위조 등 정경심 8차 공판 증인 출석
"정경심, 전화통화로 '저에 대한 자료 내주지 마라'"
"조국은 '표창장발급 위임' 보도자료 배포해달라고 부탁"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최성해(66) 전 동양대 총장이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부부로부터 자녀 표창장 위조 의혹 관련 자료를 수사기관에 건네주지 말라는 부탁과 함께 표창장 발급을 정 교수 측에 위임했다는 보도자료 배포까지 부탁받았다고 증언했다.

최성해 전 총장은 30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권성수·김성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사문서위조 등 혐의 정경심(58) 동양대 교수 8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자녀 부정 입시 및 가족 투자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해 10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0.23 mironj19@newspim.com

최 전 총장은 '2019년 9월 3일 16시 57분경 정경심이 전화 통화에서 '저에 대한 자료를 내주지 마라. 웅동학원에 대해서도 그렇다. 자료를 잘못내주면 총장님이 다친다'고 말했다는 검찰조사에서의 진술이 사실이냐'는 검찰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검찰이 재차 "'총장님이 다친다'는 말을 정경심으로부터 들은 것이 확실하냐"고 묻자 "그렇다"고 다시 한 번 답했다.

최 전 총장은 그러면서 "다친다는 그런 말을 듣고 저한테 다가오는 게 '설마 다치기야 하겠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냥 하는 소리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통화를 이어받아 '(표창장 발급을)위임했다는 말만 해주시면 총장님도 괜찮고 저도 괜찮다고 하면서 보도자료를 만들어 달라'고 한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최 전 총장은 조 전 장관의 이같은 부탁과 관련해 "저도 공범이 되지 않느냐"면서 "조국 후보자가 요청한 보도자료 내용이 사실이 아니어서 거짓이기 때문에 보도자료 만들면 제가 더 큰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좀 짜증이 났고 높은 자리에 가시는 분이 저한테 이야기를 해서 조금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통화에 대해서는 "잘 기억은 안 나는데 같은 문제로 노골적으로는 안하고 자신도 언론에 있기 때문에 '그걸 좀 좋게 했어야 하지 않겠냐는 식으로 하면서 저보고 웬만하면 끝에 말은 해달라'고 했다"며 "(그래서) 웃으면서 '당신 일도 아닌데 그런 걸로 전화까지 하느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자택에서 출근을 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2019.10.04 kilroy023@newspim.com

최 전 총장은 기존 입장과 마찬가지로 조국 자녀 표창장을 자신이 발급해주지 않았다는 취지 발언도 내놨다. '26년 총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표창장 중 조 전 장관 자녀들에 대한 표창장을 발급한 사실이 있나'라는 검찰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발급하라고 권한을 위임한 적 있나', '표창장 발급과 관련해 보고를 받거나 서류에 결재한 적 있나'라는 질문에도 모두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정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2013년 6월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아들의 상장을 이용해 딸의 동양대 총장 명의 최우수봉사상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정 교수는 이같은 표창장 위조 혐의 등을 부인해 왔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