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내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27일(현지시간) 1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동부시간)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702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7만6514명에서 2만명 이상 늘어나는 수치다.
전날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다 코로나19 발병 사례를 기록한 미국이 이제 환자 10만명을 넘어서는 것도 단순히 시간 문제가 됐다.
사망자는 전날 1천124명에서 1천475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 사이트 캡쳐] |
미국의 코로나19 최대 발생지역인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주내 확진자가 최소 4만4천60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의 3만7천258명에서 7천300명가량 급증한 수치다.
한편 미국 하원은 이날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슈퍼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패키지 법안은 자금난에 처한 기업 대출에 5천억 달러(약 614조원)를 비롯해 중소기업 구제 3천670억 달러(약 450조원), 실업수당 등 실업보험 혜택 확대 2천500억 달러(약 308조원), 개인과 가족에 대한 현금 지급에 2천500억 달러(약 308조원), 주 및 지방정부 지원에 1천500억 달러(약 184조원), 병원과 의료시설 지원에 1천300억 달러(약 159조원) 등을 지원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미국 성인 1명에게 최대 1200달러의 현금 지급될 예정이며 어린이 1명당 500달러가 추가 지원된다. 다만 연소득이 7만5000달러 초과하면 이 같은 혜택이 단계적으로 축소되고 연소득 9만9000달러를 넘어설 경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 의회에서 송부된 패키지 법안에 서명, 즉각 발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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