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국민연금, '신한금융 조용병·우리금융 손태승' 사내이사 선임 반대

기사입력 : 2020년03월19일 17:01

최종수정 : 2020년03월19일 17:11

기업가치 훼손·주주권익 침해 이력 지적
효성 조현준·조현상 사내이사 선임도 반대키로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민연금이 채용비리 관련 유죄판결을 받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해외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 안건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김승현 기자]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9일 제7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만도, 한라홀딩스, 효성에 대한 주주총회 안건 의결권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이날 수탁자책임위에선 국내 4대 금융지주 안건이 중점 논의됐다. 특히 최고경영자(CEO) 연임 결정과 사외이사 선임 등이 주를 이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조용병 회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이 안건 중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받았다. 국민연금은 조 회장이 회사의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불거진 채용비리에 대해 1심 법원이 일부 유죄판결을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나머지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의 건(필링 에이브릴), 사외이사 선임의 건(박안순·박철·최경록·히라카와 유키), 감사위원 선임의 건(이윤재)에 대해선 찬성으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우리금융지주의 손태승 회장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의 건도 반대하기로 했다. 일부 위원들의 이견이 있었으나, 금융회사지배구조법상 문책경고를 받은 금융회사 임원은 향후 3년간 임원이 될 수 없다는 조항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손 회장은 해외 DLF 불완전판매에 대한 책임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인 '문책경고' 처분을 받았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사외이사 선임(윤성복·박원구·백태승·김홍진·양동훈·허윤·이정원)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차은영·윤성복·김홍진·양동훈)이 반대 결정을 받았다. 국민연금은 이들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고,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KB금융지주의 기타비상임상무 선임의 건(허인), 사외이사 선임의 건(Stuart B. Solomon·선우석호), 사외이사 선임의 건(최명희·정구환)에 대해선 모두 찬성을 결정했다.

이 밖에 국민연금은 효성에 대해선 사내이사 선임의 건(조현준·조현상)과 사외이사 선임의 건(정동채) 모두 반대, 만도는 사내이사 선임의 건(정몽원), 한라홀딩스 사내이사 선임의 건(정몽원) 모두 기권하기로 결정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