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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 코로나] ECB, '팬데믹 긴급자산매입' 개시...그리스국채·CP도 산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19일 09:39

최종수정 : 2020년03월19일 13:19

7500억유로 규모...필요에 따라 매입 상한 규정 변경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은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7500억유로(약 1030조 5000억원)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성명을 내고 "우리의 책무 안에서, 우리가 가진 도구의 모든 잠재력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ECB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이름은 '팬데믹 긴급 매입프로그램'(PEPP)으로, 기존의 자산매입 프로그램과는 별도다. 전체적으로 ECB의 양적완화(QE) 정책이 확대된 셈이다.

PEPP의 시한은 올해 말이다. 매입 대상은 기존 자산매입 프로그램 대상이 된 국채와 회사채 등 모든 자산을 포함한다. 또 신용등급이 낮아 매입 대상에서 제외됐던 그리스 국채도 처음으로 들어간다. 비(非)금융 기업이 발행한 기업어음(CP)도 대상이다.

ECB는 PEPP 역시 유로존 회원국의 납입자본 비율에 따라 시행될 것이라면서도 유연하게 행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필요에 따라 발행액의 3분의 1로 정해둔 자산매입 한도도 변경될 수 있다고 했다. 

ECB는 국가별 국채 매입을 회원국의 납입자본 비율에 따라 달리하는 한편, 특정 국채 매입 규모를 해당 국채 전체 발행액의 3분의 1로 제한했다.

이번 발표는 이날 ECB가 예정에 없던 통화정책 회의를 갖고 나온 것이다. 지난 12일 ECB는 기존 매입 프로그램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 초저금리로 은행에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 시장의 불안이 계속됐다. 로이터는 이번 발표와 관련, "ECB가 유로존 회원국 간의 국채 금리 격차가 대폭 확대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ECB의 발표 직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급반등을 연출했다.

이날 미국 증시 정규장이 종료된 뒤 거래를 시작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기록하다 445포인트(p)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 선물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이날 앞서 정규장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8.46p(6.30%) 폭락한 1만9898.92에 마감한 바 있다. 지수가 2만선 아래로 무너진 것은 2017년 2월 이후 처음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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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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