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유통업계 CEO 대책회의로 소집
미 전역 검사 시설 2000개 이상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의 확산으로 식품과 휴지 등 생필품 사재기가 잇따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15일(현지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 시민들에게 "진정하라. 긴장을 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또 "유통업체는 계속 영업을 할 것이며 공급망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유통업체들이 생필품 재고 유지를 위해 24시간 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고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이후 위기감이 고조되며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외부활동을 줄이면서 시민들은 식료품과 생필품을 대량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났고, 생수와 화장지는 물론 곡물과 비상식품 등이 시민들의 사재기로 동나는 상황이다.
앞서 백악관은 유통업계 CEO들과 대책회의에서 소집했다. 컨퍼런스 콜을 통해 트럼프는 미국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마트 진열대에 생필품이 쌓여있을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전화회의에는 월마트와 홀푸드, 타깃 등 미국의 주요 대형마트와 중소형 마트 최고경영자 등 30명이 참여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검사 시설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며칠내로 전국 2000개 이상의 실험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다. 2020.03.14 kckim1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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