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에 대해 법적 절차를 거쳐 조만간 대통령에게 정식 건의할 방침이다.
13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구시청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에 대한 관련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무리 되는대로 조만간 대통령께 정식으로 건의 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코로나19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0.03.12 dlsgur9757@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가장 급했던 순간이 지나가면서 대구경북 시민들의 상처가 드러나고 있다"며 "대구경북 시민들은 일상을 잃어버리고 생활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구경북을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상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과 상의를 했으며 관련절차를 마무리한 후 공식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가 전세계로 퍼져나가는데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과 같은 사태는 어디서든 벌어질 수 있으며 국외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앞으로 방역수위를 더욱 높이고 철저하고 꼼꼼하게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각부처에 주문하며 "대구에서의 경험이 이 전투에서 우리의 소중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최근 세종시내 코로나 확진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최근 20여명의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이 확진자로 밝혀지며 정부 기능이 영향을 받지 않을지 국민들이 많이 우려하고 있다"며 "오늘은 세종·대전·충남의 코로나 방역상황을 집중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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